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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나씨 아줌마는 어안이 막혔다. 왕몽이 따라올 줄을 몰랐고 이런 생각을 해낼지 더더욱 몰랐다.

서의당의 장로 중 한 명이 말을 이었다.

"맞아! 망할, 그 자식이 이미 아가씨를 데리고 성 외곽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우리도 그의 집으로 쳐들어가서 그의 아내를 납치해 가자. 그때 되면 그 자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볼까?"

왕몽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우리가 도착하면 그 자식이 아가씨를 그냥 죽여버릴 수도 있어. 지금은 아가씨를 온전히 구해낼 방법이 없어. 또 만약 아가씨를 빌미로 너희들에게 당장 자결하라는 협박을 했어. 그걸 들어줬어도 아가씨를 살려둘 보장이 없잖아. 그럴 바엔 그의 가족을 납치해 가는 것이 아가씨를 구할 가능성이 더 커!"

"나씨 아줌마, 그 자식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지?"

전창민도 그 말에 동의하며 나씨 아줌마에게 물었다.

나씨 아줌마는 어색하게 웃더니 입을 열었다.

"당주님, 그건 정말 몰라요. 저와 다민이는 밤거리에서 그 자식을 만났어요. 저의 실책이에요. 어디에서 사는지 조사를 할 생각을 못 했어요!"

나씨 아줌마는 말을 마치고 시간을 확인했다.

"당주님, 우리 지금 출발하죠, 그 자식이 8시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아가씨를 없앤다고 했어요. 우리 빨리 가봐야 해요. 늦으면 아가씨가 위험해요!"

나씨 아줌마의 말을 듣고 전창민은 얼굴이 파리해졌다.

"어서 가자, 지금 당장 운전해서 성문으로 가자!"

이윽고, 사람들은 차를 운전하고 성문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성문 밖의 숲 외곽, 이태호와 전다민은 대화하고 있었다.

"당주님, 왕몽은 본래 의심이 많고 조심스러운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우리 아빠랑 같이 도착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해요? 제가 어떻게 맞춰드려야 할까요?"

전다민은 고민을 하더니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도 고민하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에이, 밧줄을 챙겨오지 않았어. 만약 연기를 제대로 하려면 밧줄로 너를 묶어놓아야 하는데, 그래야 그럴싸해 보이잖아!"

"제게 좋은 방법이 있어요!"

전다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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