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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이해합니다. 이해하고 말고요!"

전창민은 인제야 마음이 놓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오늘 여기서 전멸당할 줄 알았으니까.

이런 반전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 일어나요. 우리 다 같은 식구예요!"

이태호가 손을 올리며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하자 그제야 사람들이 일어섰다.

"신전주인, 연기를 너무 진짜처럼 해서 다민이를 묶어 두기까지 하셨네요."

전창민은 일어선 후 절로 웃음이 나왔다.

"바로 전에 정말 놀랐어요."

이태호가 이제야 입을 열었다.

"에이. 어쩔 수가 없었어. 나씨 아줌마가 왕몽이 왔다고 알려주니 더더욱 연기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왕몽을 꼬셔와서 죽이지 않으면 나중에 들켜서 너희를 납치해버리면 어떡하지? 지금은 그를 죽이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만 남는 것이 최선이야."

전창민은 이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씨 아줌마를 향해 말했다.

"나씨 아줌마, 진짜. 다른 사람을 속이더라도 나한테는 알려줬어야지."

이태호가 서둘러 설명했다.

"나씨 아줌마 잘못이 아니에요. 내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도착한 후 같이 혈인당의 일을 의논해 보기로 했어요."

"네, 역시 신전 주인의 생각이 깊습니다. 너무 잘 됐어요. 이제 우리가 신전 주인을 찾았으니 혈인당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장로도 몹시 흥분되었다.

이장로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신전 주인 너무 강하십니다. 왕몽이 보통 실력이 아닌데 신전 주인이 가볍게 한방으로 죽였잖아요. 탄복해요."

"헤헤, 우리도 생각을 못 했어요. 혈인당이 우리더러 죽이라고 한 사람이 신전 주인 일 줄이야. 그들이 우리를 보낸 덕분에 신전 주인을 찾게 된 거야. 아니면 신전주인을 영영 찾지 못할 것이에요."

전다민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왜 몸에서 샤부샤부 냄새가 이렇게 심하게 나지? 아까 샤부샤부 먹었니?"

전창민이 전다민과 이태호 몸에 밴 냄새를 맡고는 자기도 모르게 한마디 했다.

전다민이 웃었다.

"어떻게 알았어? 오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신전 주인이 샤부샤부 사주셨어."

전창민의 입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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