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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이, 이런 어떡하지? 서 전왕이 이렇게나 일찍 오다니. 우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일찍 온 것일 거야. 만약 우리 쪽에서 사람이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소지민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할머니는 소지민에게 말했다.

"깜짝깜짝 놀라지 마. 서 전왕은 이태호를 잘 몰라. 사람이 이렇게도 많은데 이태호 한 명쯤 없는 것을 발견하지 못할 거야. 우리는 마중 나가는 10초 동안 이태호가 이미 도착한 것처럼 행동하면 돼. 안으로 들어간 후 흩어지면 이태호가 없는 것을 무슨 수로 알아내?"

신수연은 소지민을 위로했다.

"엄마 걱정하지 마. 긴장하지도 말고. 괜찮을 거야. 할머니 말이 맞아, 그렇게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을 거야. 나중에 흩어지면 형부가 없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거야. 우리가 빨리 전화해서 몰래 들어오라고 하면 돼!"

"가자, 이미 대문밖에 도착했어!"

할머니가 이 말을 남기고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대문으로 향했다.

"백씨 집안 가주가 옥 관음상 1점 올립니다. 청명상하도 1점 올립니다....."

대문으로 가는 도중 신씨 집안의 사람들은 백씨 가문이 올리는 선물에 놀라고 말았다. 백씨 가문에서 올린 선물은 많은 일류 세가에서 올린 선물보다 훨씬 가치가 높았다!

"우리 신씨 집안은 부유해질 수밖에 없구나!"

할머니가 속으로 생각했다.

"서 전왕을 뵙습니다!"

할머니가 사람들을 거느리고 서 전왕의 앞으로 다가가 일제히 허리를 숙이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고개를 들라고 말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서규산은 옅게 웃으며 말했다.

"그럴 것 없어요. 일어나세요!"

그는 말을 마친 후 손을 들어 올려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했다.

모두가 고개를 든 후 할머니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흩어지면 아무도 이태호가 없는 것을 모를 것이다.

"엥, 왕 사모님, 이태호는요? 왜 안 보이죠?"

신 씨 할머니는 기가 막혔다. 백지연, 이 계집애가 이태호를 찾다가 안 보이자 참지 못하고 물어본 것이었다.

신씨 집안의 사람들은 순간 얼굴이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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