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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신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은 이제야 마음이 놓여 흩어졌다.

사람들이 흩어지자, 소지민은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이태호, 너 어디로 간 거야? 서 전왕이 너그러운 분이라서 다행이야. 만약 우리가 서 전왕의 심기를 건드리면 정말 큰 일이야!"

이태호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서 전왕은 천군만마를 거느리는 사람이에요. 이런 코딱지만 한 일을 신경 쓰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소지민은 눈을 흘겼다.

"네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것이냐? 너는 지금 다른 사람의 체면을 차려주지 않고 있는 거야, 알겠어? 만약 소심한 사람이라면 우리 신씨 집안은 어떡하라고?"

신수민은 옆에서 말렸다.

"엄마, 괜히 걱정하지 마, 이미 지나갔잖아? 그리고 서 전왕이 우리 태호씨와 같은 상에 앉아서 술 마시자고 했잖아!"

이태호는 기분 좋게 웃었다.

"맞다, 수민아 이따가 내 옆자리에 앉아!"

"내가?"

신수민은 조금 놀라더니 어색하게 웃었다.

"나는 됐어. 일류 세가의 사람들도 있는데 모두 다 그 자리에 앉고 싶어 하겠지. 나는 그런 자리에 안 어울려!"

"걱정하지 마, 너는 그 자리가 딱 잘 어울려. 너는 내 아내야, 안 어울린다고 하지 마!"

이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

"알겠어!"

신수민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백진운이 백가와 백소령을 데리고 다가왔다.

백가와 백소령은 오자마자 이태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선생님이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선생님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와 동생은 살아서 돌아올 수 없을 것입니다!"

백가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대며 절을 했다.

"이 선생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선생님은 우리 생명의 은인입니다!"

백소령도 덧붙였다.

"두 분, 어서 일어나세요, 어서 일어나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기한테 무릎을 꿇은 남매를 보며 이태호는 무척 난감했다. 그는 두 사람을 부축하며 일으켰다.

"나한테는 작은 일이 아니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말게!"

백진운이 진지하게 말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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