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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이때 이태호의 관심은 온통 옥패에 가 있었다. 그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옥패 안에 보물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서 그런 옥패가 소지민한테 가 있는 것은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이다.

그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혼자서 다과를 먹고 있는 신수연을 보았다.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오른 이태호는 신수연 옆으로 갔다.

"수연아, 형부가 부탁할 일이 있는데!"

이태호가 다가와서 웃으며 말했다.

신수연은 웃으며 대답했다.

"형부, 무슨 일이야? 말해봐 나 신수연이 해낼 수 있는 일이면 꼭 도와줄게!"

신수연은 이제 이태호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형부가 돈도 많고 능력도 있고 신씨 집안 오늘의 영광은 모두 이태호가 가져다준 것으로 생각했다. 만약 이태호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신씨 집안도 없고 슈퍼카를 운전하고 사고 싶은 것을 맘껏 살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눈이 반짝거렸다.

"정말? 그럼 마음이 놓이네. 사실 아까 어머니가 가져간 옥패 말이다. 직접 달라고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말이지. 그래서 너한테 부탁하는 거야. 옥패를 가져다줘라!"

신수연은 이 말을 듣고 경악했다.

"형부, 쪼잔한 사람이 아니잖아? 그냥 옥패 잖아? 오늘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 중에 옥패가 여러 개나 들어있어. 같이 가서 하나 골라줄까."

이태호는 말문이 막혔다.

"옥패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야!"

신수연도 바보가 아닌지라 그의 말을 듣고는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이태호 옆에서 목소리를 낮췄다.

"그러니까 백진운이 준 옥패는 가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물건이라서 더 비싸다는 뜻이지?"

여기까지 말한 신수연은 돈을 밝히며 물었다.

"형부, 그 옥패가 얼마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설마 몇천만 원, 아니면 더 비싸?"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수연아, 이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야. 나한테 준 선물이고 정중하게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고 한 거 알지? 어머니한테는 너도 말했다시피 옥패가 여러 개나 들어왔는데 하나 고르면 되는 거잖아!"

하지만 신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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