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민은 회사에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서소운과 소야는 신수민의 뒤를 따라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신 사장님, 손님이 사무실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신수민의 비서가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알겠어!"신수민은 상대가 이렇게 일찍 올 줄 몰랐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서소운과 소야를 향해 말했다."소운, 소야, 저기 소파에 앉아서 쉬면서 기다려. 걱정하지 마! 여기는 사무실이라서 안전해!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부를게!"서소운과 소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소파로 향했다.신수민은 비서를 향해 말했다."이 비서님, 두 사람에게 커피 한 잔씩 부탁드려요!"말을 마친 후 신수민은 사무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상대방의 책임자는 잘생긴 20대의 젊은 남자였다."신 사장님, 오셨어요!"이 남자는 홍성시 2류 세가의 서지강 이다.그는 신수민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일어서며 인사를 했다.신수민은 옅게 웃으며 정수기 앞으로 다가가 마실 차를 준비했다."해씨그룹의 사장님이 나이 드신 분인 거로 알고 있는데 오늘은 젊은 분이 오셨네요?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사장님이 직접 오신다고 하지 않았나요?"서지강은 신수민의 관능적인 뒷모습과 정장 치마에 가려진 다리를 보며 마른침을 삼켰다.그는 신수민이 다가와서야 웃으며 말했다."하하, 나도 신씨그룹의 신 사장이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 분인 줄 몰랐습니다!"여기까지 말한 서지강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해씨그룹의 사장은 늙은이가 맞아요. 하지만 거기는 우리 서씨 집안의 여러 사업 중의 한 곳에 불과해요. 우리 서씨 집안에는 여러 산업이 많이 있죠!"신수민은 서지강을 만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말을 듣고는 대어를 낚은 것 같아서 내심 기뻐했다.서지강은 인제야 계약서를 신수민에게 넘겨주었다."신 사장님, 이것은 우리가 다시 작성한 계약서예요. 전에 해사장과 정한 것과 비율이 조금 다릅니다!""가격을 낮추고 싶은 건가요?"신수민은 계약서를 읽지도 않고 바로 물었다.그녀는 베테랑
신수민은 화가 났다. 상대방이 이런 마음을 품고 있을 줄이야. 사람을 잘못 봤다!서지강도 적잖게 놀랐다. 그의 상식 속에는 돈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가 없었다. 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다 돈을 좋아했다.하지만 그도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의 신씨 집안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일 사업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문지방이 닳도록 찾아오고 있다.하지만 사업을 해서 얻은 돈은 신 씨 그룹의 돈이고 즉 신씨 집안의 돈이다. 그중에서 신수민의 주머니로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은 얼마나 될까? 신수민은 월급에 연말 보너스만 받을 뿐이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이태호를 엿먹이기 위하여 강수를 두었다."허허, 알겠습니다. 계약하더라도 당신한테 가는 돈이 얼마 없죠? 그럼 이렇게 하죠. 당신 개인에게 400억을 드릴게요. 어때요?"신수민은 화가 나서 사무실 문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꺼져! 나 신수민을 뭐로 보는 거야!"서지강의 입가가 작게 경련했다. 자리에서 일어선 그는 차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신수민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신 사장님, 잘 생각해 보세요. 400억입니다. 이 세상에서 누가 이렇게 쉽게 400억을 벌 수 있을까요? 호텔에 몇 시간만 같이 보내는 건데 시간 맞춰서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남편한테 들키지도 않잖아요."서지강은 여전히 자신만만했다. 사실 그는 이미 방을 예약해 두었고 몰래카메라도 설치해 두었다. 신수민이 따라가기만 하면 이태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신수민에게 400억을 줘도 아깝지 않았다.나중에 동영상과 사진으로 협박하면 신수민은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이렇게 젊고 예쁜 여인을 자기 옆에 묶어둘 수 있다고 생각하자 서지강은 마음이 두근거렸다.그가 이 여자한테 질린 후 그 동영상들을 이태호한테 보여주면 이태호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태호가 미쳐버릴 가능성도 있었다.그는 복수하고 싶었다. 이태호가 그날 길거리에서 자기의 무릎 꿇린 것을 후회하게 하고 싶었다. 홍성시 2류세가의 도련님은 그
"400억을 안 받겠다고?"서지강은 적잖게 놀랐다. 그는 이 세상에서 돈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는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있다면 그것 또한 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일 것이다.그는 고민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신 사장님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해요. 당신을 가지고 싶어요. 그럼 600억은 어때요?""꺼져!"신수민은 얼굴을 굳혔다."서 사장, 지금 당장 나가. 안 나간다면 경호원을 부르겠다!"이 말을 들은 서지강은 눈가를 찌푸렸다. 그는 바로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잘 타일러서 듣지 않으면 강하게 나가야 한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서지강은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신수민을 협박하기 시작했다."하하, 신 씨 아가씨, 우리 서씨 집안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나? 우리는 홍성시의 2류세가이고 나는 서씨 집안 가주의 아들이야!"서지강은 뜸을 들이더니 말을 계속했다."그래서 말로 할 때 들어. 600억을 순순히 받고 날 따라와. 그렇지 않다면 우리 서씨 집안이 신씨 집안의 일에 손쓸 거야. 그때 가서 나를 원망하지 마!"이 말을 듣고 신수민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서지강이 이렇게 비열한 사람일 줄 몰랐다.그녀는 서지강을 만난 기억이 없었다. 그럼 도대체 언제 만났고 또 언제부터 자신을 목표로 삼았을까?신수민이 침묵하자 서지강은 속으로 환호했다. 기회가 온 것이다. 신수민은 지금 흔들리고 있다. 흔들리기만 한다면 틈이 생기고 성공할 기회가 높아진다."잘 생각해 봐, 600억이야. 나는 그 돈을 주기로 약속했고. 그리고 몇 시간뿐이야. 내가 피임을 잘해서 임신시키지 않을게, 어때?"시지강은 한 발짝 다가가 신수민을 유혹했다.이태호에게 엿을 먹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게다가 신수민의 몸매도 관능적이고 아름다웠다.서지강은 계속 말했다."걱정하지 마, 나와 함께 한다면 나중에도 많이 도와줄게. 신씨 집안과 합작해서 더 잘나가게 도와줄게. 어때?""별로인데!"신수민은 차갑게 웃었다."서 씨 도련님, 마지막
서지강이 무슨 수를 써도 그녀는 말을 듣지 않았고 심지어 서규산 전왕까지 끌어들여 그를 협박했다.서지강은 처음 들은 순간 솔직히 놀랐다. 하지만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차갑게 웃었다."하하. 아가씨, 의외로 똑똑하군요. 서전왕을 끌어들여 나를 협박하다니. 하지만 어쩌지, 나는 바보가 아닌데!""안 믿는 거야?"신수민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서지강이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서 전왕은 신씨 집안에 한 번 들른 것뿐이야! 신씨 집안은 서 전왕의 눈에 티끌만 한 존재야. 정말로 신씨 집안 때문에 우리 서씨 집안과 싸울 거로 생각해?"서지강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계속했다."아마 너와 네 동생이 예뻐서 방문장을 받았을 뿐일 거야. 이 말을 하니까 생각이 났는데. 어제저녁 누가 밤 시중을 했니? 서전왕이 방문했는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니?"신수민은 화가 나서 이를 갈며 말했다."야비한 놈. 서전왕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네 머릿속에 더러운 것들이 가득 차 있어서 그런 상상을 하는 거야!""하하, 네가 아니라면 네 동생이겠지!"서지강은 웃기만 했다."그럼 서 전왕이 왜 신씨 집안을 고른 건데? 너희 가문에서 방문장을 드릴 때부터 비밀리에 암시한 거겠지?"서지강은 말을 계속했다."그래서 서 전왕으로 나를 협박하지 마. 나는 속지 않아!""서 전왕은 내 남편과 가까운 사이야. 우리 결혼식 때 꼭 방문한다고 약속했어! 그래도 서 전왕이 손 놓고 있을 거로 생각하니?"신수민은 그의 말을 맞받아쳤다. 상대방은 홍성시 서씨 집안의 사람이다. 신씨 집안 지금의 실력으로는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세력이었다. 그래서 신수민은 계속 위협하며 상대방이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렸다. 상대방을 적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이 말을 들은 서지강은 더욱 크게 웃었다."이건 더 못 믿겠어. 서 전왕이 어떤 사람인데. 너희 둘의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술에 취해서 한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것이니?"신수민의 입가가 작게 경련했다. 사실 그녀도 확실하지 않았다. 시
이소아는 밖에서 볼까 봐 문을 닫고 잠가버렸다. 문 닫고 개 잡는 착각이 들었다.신수민은 재빨리 서소운의 뒤로 숨었다. 아직도 놀람이 가시지 않았다. 서소운과 이소아가 밖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청력이 좋아서 소리를 듣자마자 달려들어 그녀를 구한 것이다. 아니라면 일반인인 그녀로서는 반항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너, 감히 날 때려? 신씨 집안의 경호원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서지강은 힘겹게 일어서며 분노어린 눈초리로 서소운을 노려보았다.하지만 그는 눈앞에 있는 두 사람이 전쟁터에서 적들과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고 능력이 소장군급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전왕의 아래에 대장군이 있고 대장군의 아래에 소장군이 있다.이것은 아주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사람이 제일 경멸하는 것이 바로 여자를 겁탈하는 것이다. 서지강이 신수민에게 하는 짓을 보고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너 같은 사람은 맞아야 해!"서소운은 달려가 발차기로 상대방을 날려버렸다."내 차례야! 젠장, 감히 부인한테 손을 대다니 죽고 싶었구나?"이소아는 화가나 이가 근질근질했다. 그녀는 상대방의 몸에 올라타고는 한 대 한 대씩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았다."그, 그만해!"서지강은 간이 떨렸다. 신수민의 경호원이 이렇게 세게 나올 줄을 몰랐다. 자기의 신분을 밝혔는데도 자비가 없었다."이제 그만해, 죽이지는 마!"옆에 서 있던 신수민도 놀랐다. 상대방의 신분이 높아서 죽였다간 서씨 집안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나서서 말렸다. 겁을 먹고 다시 찾아오지 않을 정도로 벌을 주면 된다.이소아는 동작을 멈추고는 가서 문은 열었다."꺼져!"서지강의 얼굴은 얼룩덜룩 피멍이 들었고 몰골이 엉망이었다."너희들.... 너희들..."서지강은 욕을 하고 싶었으나 얼굴 전체가 아파졌다."으악, 나, 나.........."결국 그는 화를 내며 사무실을 빠져나갔다.사무실 밖에 있던 사람들은 기이한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일
"부인, 괜찮으십니까?"상대방이 가버리자, 이소아는 웃으며 다가왔다.신수민은 쓰게 웃었다."괜찮아, 그런데 너무 심하게 다룬 거 아니야? 그 사람은 홍성시의 2류세가 서씨 집안의 도련님이야!""부인,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서소운이 말했다."우리는 이미 힘 조절을 약하게 했어요. 예전의 우리를 만났더라면 이 자식은 이미 여러 번 죽고도 남았어요."이소아도 말했다."그래요, 주인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그 사람은 이미 명줄이 반만 남았을 거예요. 고자로 만들었을 수도 있죠!"서소운은 이 말을 듣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소아 너무 독하다. 고자로 만들어 주고 싶다니!"이소아는 얼굴을 붉혔다."소운, 내가 주인님이라면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말한 거야."화가 난 서지강은 자기의 차 안에 올라탔다.그리고 눈썹을 찌푸렸다."이따가 돌아가서 서문옥한테 뭐라고 말해야 하지? 신수민을 겁탈하려다가 신수민의 경호원한테 맞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안돼, 뭐든 핑계를 대야겠다!"한참을 고민한 그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떠났다.서지강이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벚꽃 나라의 남자 8명이 검은 정장에 사무라이 칼을 들고 나타났다.신수민은 마음을 가다듬고 서소운, 소아와 함께 건물에서 내려왔다.회사 빌딩에서 나가자마자 여덟 명의 남자가 칼을 들고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소아, 이 사람들 너무 빨리 등장한 거 아니니? 서 씨 도련님이 미리 사람을 대기시킨 거 아니야?"서소운은 상대방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와 적의를 감지한 후 표정을 굳혔다.이때 소아가 입을 열었다."아니야, 서씨 집안의 사람이 아닐 거야. 벚꽃 나라의 사람 같아. 벚꽃 나라의 사람이 왜 부인한테 손을 대는 거지?"말을 마친 이소아는 고개를 돌려 신수민에게 당부했다."부인님, 겁먹지 말고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 절대 나오지 마세요. 우리는 대문 밖을 지키고 있을게요. 한 명도 들어갈 수 없어요!"신수민은 상대방이 사람도 많고 칼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걱정이
집에 있던 이태호는 정원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이때 후지와라가 8명의 부하를 데리고 나타났다."이태호, 나와! 널 죽이러 왔다!"후지와라는 대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다.이태호와 김다홍, 이호호 그리고 최근에 고용한 경호원들은 일제히 다가갔다.이태호는 후지와라 뒤에 있는 사람 중 3명이 사무라이 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차갑게 웃었다."이렇게 드러내고 다니는데 신분이 알려지는 걸 걱정하지 않은가 보네. 벚꽃 나라의 사람이 오다니, 드문 일인데!""이태호, 너는 우리 한칼당의 서건우를 그 모양으로 만들었어. 의형제로서 너한테 복수하러 왔어. 너의 머리를 들고 내 형제를 보러 갈 거야!"후지와라는 매서운 눈초리로 이태호를 쏘아보며 이를 갈며 말했다.이태호는 상대를 보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그래요? 그럼, 먼저 두 명의 미녀 경호원을 당해낼 수 있는지 보자!""주인님, 우리는요?"남자 경호원들이 눈가를 찌푸렸다. 무슨 상황이지? 그들의 내공도 낮은 편이 아닌데 그들이 먼저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이태호가 옆에서 말했다."너희들은 그냥 옆에서 보고 있어라. 너희들은 그 사람들의 상대가 못돼. 그들 중에 기사급 고수가 몇 명 있어!"종사급 고수인 경호원들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기사가 몇 명씩이나? 기사 한 명도 대단한 전력이었다. 하지만 이 9명의 사람 중에 기사가 몇 명이나 있었다.이태호는 상대방의 내공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녀 경호원을 보냈다. 그 말은 이 두 미녀 경호원의 내공이 자기들보다 높다는 뜻이었다.김이슬과 장민영이 이태식과 신은재와 함께 낚시터로 갔기 때문에 집에 김다홍과 이호호 두 명의 미녀 경호원만 남았다."형님, 상대방이 우리의 내공을 알아볼 수 있나요?"5급 기사가 얼굴을 굳히며 후지와라에게 물었다. 그는 이미 겁을 먹은 듯했다.상대방이 자신의 내공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유만만하게 대처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 우리보다 강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후지와라도 눈살을 찌푸렸다.
"너희들 형님이 9급 기사라고!"김다홍은 후지와라의 내공을 듣고 잠깐 놀랐다. 벚꽃 나라의 사람 중에 이런 고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후지와라의 부하들은 김다홍과 이호호가 겁먹은 줄 알고 득의양양했다.그중 한 명이 야비하게 웃었다."어때? 미녀들 두려운가? 두렵다면 항복해서 우리와 잘 놀아주면 돼. 형님이 기분이 좋아져서 너희들의 목숨을 살려둘지도 모르지!"후지와라도 웃었다."요시. 그렇지, 너희 둘이 항복한다면 내가 목숨만은 살려둘게. 우리의 목적은 이태호를 죽여서 내 의형제의 복수를 하는 것이니까!""쓰레기들이 입만 살았네!"김다홍이 내뱉은 말에 후지와라 일행이 기가 막혔다.김다홍과 이호호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맨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공격했다."펑 펑 펑!"격렬한 전투 소리가 났다. 김다홍과 이호호의 주먹에는 영기가 둘러싸여 있었고 눈에 거슬리는 빛이 났다."펑!"6급 기사가 김다홍의 주먹에 날아가 십몇 미터 밖으로 떨어졌고 이미 숨이 멈췄다."펑!"종사 내공의 수하가 발버둥 칠 새도 없이 이호호의 주먹 한 방을 맞고 바로 죽어버렸다."젠장, 보아하니 내가 나서야겠어!"눈 깜박할 사이에 4명의 수하를 잃었다. 옆에서 좋은 구경을 하려던 후지와라는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주먹을 꼭 쥐고 이호호의 앞에 나타나 그녀의 주먹과 자기의 주먹을 맞대었다."쿵!"이번의 소리는 전의 소리보다 훨씬 컸다."펑!"후지와라의 눈에는 두려움이 스쳤다. 그는 그대로 날아가 근처의 나무 기둥에 부딪혔다."풉!"후지와라가 바닥에 떨어진 후 참지 못해 피를 토했고 얼굴이 순간 창백해졌다. 이호호가 주먹 한 방으로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아니, 말도 안 돼. 네가 무왕급 강자라고!"후지와라가 일어났을 때 눈에 있던 멸시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이때 김다홍은 이미 남은 수하들을 모조리 해결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후지와라를 노려보며 말했다."미안한데, 쟤뿐만 아니라 나도 무왕급 내공이야!""뭐라고! 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