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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서지강이 무슨 수를 써도 그녀는 말을 듣지 않았고 심지어 서규산 전왕까지 끌어들여 그를 협박했다.

서지강은 처음 들은 순간 솔직히 놀랐다. 하지만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차갑게 웃었다.

"하하. 아가씨, 의외로 똑똑하군요. 서전왕을 끌어들여 나를 협박하다니. 하지만 어쩌지, 나는 바보가 아닌데!"

"안 믿는 거야?"

신수민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서지강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서 전왕은 신씨 집안에 한 번 들른 것뿐이야! 신씨 집안은 서 전왕의 눈에 티끌만 한 존재야. 정말로 신씨 집안 때문에 우리 서씨 집안과 싸울 거로 생각해?"

서지강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계속했다.

"아마 너와 네 동생이 예뻐서 방문장을 받았을 뿐일 거야. 이 말을 하니까 생각이 났는데. 어제저녁 누가 밤 시중을 했니? 서전왕이 방문했는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니?"

신수민은 화가 나서 이를 갈며 말했다.

"야비한 놈. 서전왕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네 머릿속에 더러운 것들이 가득 차 있어서 그런 상상을 하는 거야!"

"하하, 네가 아니라면 네 동생이겠지!"

서지강은 웃기만 했다.

"그럼 서 전왕이 왜 신씨 집안을 고른 건데? 너희 가문에서 방문장을 드릴 때부터 비밀리에 암시한 거겠지?"

서지강은 말을 계속했다.

"그래서 서 전왕으로 나를 협박하지 마. 나는 속지 않아!"

"서 전왕은 내 남편과 가까운 사이야. 우리 결혼식 때 꼭 방문한다고 약속했어! 그래도 서 전왕이 손 놓고 있을 거로 생각하니?"

신수민은 그의 말을 맞받아쳤다. 상대방은 홍성시 서씨 집안의 사람이다. 신씨 집안 지금의 실력으로는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세력이었다. 그래서 신수민은 계속 위협하며 상대방이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렸다. 상대방을 적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서지강은 더욱 크게 웃었다.

"이건 더 못 믿겠어. 서 전왕이 어떤 사람인데. 너희 둘의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술에 취해서 한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것이니?"

신수민의 입가가 작게 경련했다. 사실 그녀도 확실하지 않았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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