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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이소아는 밖에서 볼까 봐 문을 닫고 잠가버렸다. 문 닫고 개 잡는 착각이 들었다.

신수민은 재빨리 서소운의 뒤로 숨었다. 아직도 놀람이 가시지 않았다. 서소운과 이소아가 밖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청력이 좋아서 소리를 듣자마자 달려들어 그녀를 구한 것이다. 아니라면 일반인인 그녀로서는 반항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너, 감히 날 때려? 신씨 집안의 경호원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서지강은 힘겹게 일어서며 분노어린 눈초리로 서소운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는 눈앞에 있는 두 사람이 전쟁터에서 적들과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고 능력이 소장군급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전왕의 아래에 대장군이 있고 대장군의 아래에 소장군이 있다.

이것은 아주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사람이 제일 경멸하는 것이 바로 여자를 겁탈하는 것이다. 서지강이 신수민에게 하는 짓을 보고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 같은 사람은 맞아야 해!"

서소운은 달려가 발차기로 상대방을 날려버렸다.

"내 차례야! 젠장, 감히 부인한테 손을 대다니 죽고 싶었구나?"

이소아는 화가나 이가 근질근질했다. 그녀는 상대방의 몸에 올라타고는 한 대 한 대씩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그, 그만해!"

서지강은 간이 떨렸다. 신수민의 경호원이 이렇게 세게 나올 줄을 몰랐다. 자기의 신분을 밝혔는데도 자비가 없었다.

"이제 그만해, 죽이지는 마!"

옆에 서 있던 신수민도 놀랐다. 상대방의 신분이 높아서 죽였다간 서씨 집안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서서 말렸다. 겁을 먹고 다시 찾아오지 않을 정도로 벌을 주면 된다.

이소아는 동작을 멈추고는 가서 문은 열었다.

"꺼져!"

서지강의 얼굴은 얼룩덜룩 피멍이 들었고 몰골이 엉망이었다.

"너희들.... 너희들..."

서지강은 욕을 하고 싶었으나 얼굴 전체가 아파졌다.

"으악, 나, 나.........."

결국 그는 화를 내며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사무실 밖에 있던 사람들은 기이한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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