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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진운형,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가문에서 내려오는 물건인데 너무 귀해요!"

이태호는 이것이 진정한 보물인 것을 알아보고는 당장 가져오고 싶었지만 그래도 체면치레로 겸손하게 거절했다.

가문에서 내려오는 보물인데 거절도 안 하고 냉큼 받아오는 것은 보기가 안 좋았다.

옆에 있던 소지민이 눈을 반짝이더니 옥패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태호를 째려보았다.

"태호야 이것은 성의를 담은 선물이야. 네가 안 받으면 상대방 마음이 편하지 않을 거야!"

백진운의 눈에서는 아무런 특별한 점도 보이지 않았다.

"맞아요. 이 선생님, 안 받으시면 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래요. 꼭 받아주세요!"

"알겠어요. 그럼 고맙습니다!"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고는 승낙했다.

"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백진운 3인은 다시 고마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고는 자리를 옮겼다.

상대방이 떠나자, 소지민은 옥패를 들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사위, 이 옥패는 골동품이지? 가문에서 물려받은 거라고 하는데 엄청 비싸겠지?"

이태호는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손을 내밀고 어색하게 웃었다.

"어머니, 이건 저에게 준 것이에요. 저에게 주시죠?"

소지민은 원래 돈을 밝히는 성격이라서 이 좋은 옥패를 손에 쥔 이상 이태호에게 쉽게 돌려줄 수 있겠는가?

그녀는 옥패를 주머니에 넣고는 태연하게 말했다.

"아까 안 받겠다고 했잖아? 네가 안 좋아하는 것 같으니, 나한테 주는 거로 하자. 내가 네 장모님이잖니? 네가 안 좋아하는 옥패를 나에게 주는 것이 어디 이상한가?"

이태호는 할 말을 잃었다. 소지민에게 뺏길 줄 알았더라면 사양도 하지 않고 냉큼 받았을 것이다.

지금 소지민의 주머니에 들어갔으니 가서 꺼낼 수도 없고 뺏어올 수도 없잖아?

"아닙니다!"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며 나중에 기회를 찾아서 옥패를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태호는 옥패안에 고대의 전승이 있는 것을 느꼈다. 공법이거나 무공일 가능성이 컸다.

이런 물건은 몇억 내지 몇십억을 줘도 살 수 없는 보물이었다.

"언니, 오랜만이에요!"

소지민은 아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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