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7화

시간은 조금씩 흘러갔고 이튿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이태호는 사람들과 본부에 도착했다.

"당주님, 돌아오셨습니까? 그 이태호라는 사람은 죽였습니까?"

본부를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당주가 돌아오자, 다급하게 물었다.

"잘됐다, 아가씨가 무사하게 돌아왔어. 그럼, 그 이태호라는 자는 당연히 죽은 거지."

젊은이가 옆에서 빠르게 대답했다.

"입 다물지 못할까!"

전창민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태호는 그들의 신전주인이다. 이놈들 신전주인의 앞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니?

그는 큰소리로 야단을 낸 후 소개했다.

"여러분, 이분이 바로 이 선생님이시다. 우리와 가벼운 농담을 한 것뿐이야. 우리를 불러내서 혈인당을 없애는 일을 의논했어."

"뭐, 혈인당을 없애? 장난 아니지?"

여기저기서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가능한가요? 이태호라는 사람이 우리와 함께 혈인당을 없앤다고요? 적군의 적이 우군이라지만 혈인당은 실력이 너무 강하잖아요."

서의당이 혈인당을 없애는 일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말했다.

"그 입들 다물게. 이 선생님이 왕몽을 죽였어. 이제부터 이 선생님은 우리의 귀빈이야, 그의 말은 내 말과 같은 힘이 있어. 모두가 이 선생님께 공경하게 대해야해. 알았어?"

전창민이 당부했다.

"뭐라고! 혈인당의 이장로가 이태호 손에 죽었다고? 그럼, 실력이 대단한 거잖아!"

"너무 대단해. 혹시 9급 기사 실력일까? 아니면 당주님이 왜 이렇게 자신만만해하는 건데?"

"당주님이 말을 꺼냈으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야. 하하 이제 우리 팔자 폈다."

전창민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어떤 중년 남자가 조금씩 뒤로 물러나더니 사람들이 방심하는 틈을 타고 벌써 맨 뒤의 자리로 이동했다.

어두운 저녁이라서 그 사람은 점점 구석진 곳으로 물러나더니 재빨리 대문이 있는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어디가?"

이태호는 차갑게 웃더니 허공에 뛰어올라 그가 있는 곳으로 몸을 틀었다.

"이럴 수가!"

그 남자는 자신이 탄로 나자 재빨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