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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전다민은 잠깐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아마 괜찮을 거예요. 우리가 사람을 이렇게나 많이 출동했고 거기에 왕몽까지 합세했는데 혈인당의 사람들은 무조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늦은 시간이기도 해서 굳이 전화로 확인하지 않을 거예요. 안 받더라도 일찍 잤거나 마사지 가게에 여자랑 놀러 갔다고 생각할 거예요. 왕몽이 여자 좋아하기로 유명하잖아요."

여기까지 말한 전다민은 잠깐 뜸을 들이더니 말을 계속했다.

"하지만 내일 연락이 올지는 모르겠어요."

이태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휴대전화는 그냥 시체와 같이 처리하자.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변수가 생기기 전에, 오늘 저녁 출발해서 내일 새벽 홍성시에 도착하는 대로 상대방을 습격하자. 혈인당은 무방비한 상태라서 아마도 쉽게 없앨 수 있을 거야."

전창민은 이 말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묘수입니다. 신전주인의 계략은 정말 묘책입니다. 새벽 3, 4시에 그들을 포위한다면 정말 대비할 시간도 없이 그냥 당할 수밖에 없어요. 일이 계획대로 흐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이태호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실력이 강한 자는 나한테 맡기고 그 나머지 사람들을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겠지?"

"신전주인 걱정하지 마세요. 문제없습니다."

전창민과 서의당의 몇몇 고수는 가슴을 치며 보증했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저녁 식사 안 한 것 같은데, 우리 먼저 태성시로 돌아가서 저녁 식사를 한 후 같이 홍성시로 출발하자."

"좋습니다. 신전주인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모두 기쁨을 금치 못했다. 이태호의 강함을 제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고, 이런 강한 사람이 자기편이라는 게 너무도 든든했다. 이번 일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태호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여러분, 나의 신분은 당분간 비밀입니다. 그냥 이 선생님 또는 이태호라고 부르면 됩니다. 내 가족도 내가 용신전의 신전주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고 그저 평범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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