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0화

이전에 이태호를 건드렸던 이영호와 하현우 등 사람들이 지금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으니 정주희는 공포가 몸에 배일 정도였다. 게다가 구씨 집안이 갑자기 용의당에 의해 소멸된 것도 이태호랑 대충 관계가 있을거라고 짐작했다.

이번에는 보아하니 자신과 몇 년 동안 사귄 정분을 생각해서 죽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다음번에 또 실패하게 된다면 이태호가 자신을 살려둘 거라는 보장이 없었다.

하지만 서건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주희야, 넌 우리 한칼당이 얼마나 강하고 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 사실 나는 그 안에서 약한 축에 속하는 타주야. 타주가 된 건 내가 돈을 많이 썼기 때문이야. 돈으로 신분과 지위를 산 셈이지. 한칼당은 너희들 태성시의 파벌보다 훨씬 공프스러울 걸. 국제 상에서도 매우 강한 조직이지!"

"그럼 됐어. 먼저 사람을 불러와 널 병원으로 보낸 다음에 보자!"

서건우의 확신에 찬 말투에 정주희는 마음이 어느 정도 놓였다. 그리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놈의 이태호는 정말 죽어도 마땅해. 너를 불구로 만들어 버렸으니 넌 평생동안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 아니야?"

서건우는 정주희를 보며 한탄했다.

"주희야, 너 혹시 내가 불구가 됐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지?"

"그럴 리가. 널 싫어 할 리가 없어. 말했잖아. 너한테 시집도 가겠다고."

정주희는 마음속으로 득실을 계산하고는 즉시 확답을 주었다. 한칼당이 그렇게 강하다고 하니 서건우가 그녀를 죽일 방법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서건우가 비록 불구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돈이 많고 지위도 있으니 앞으로 놀고먹기는 충분했으니 말이다.

한편 몇 대의 차량이 정원 밖에 도착해 정차했다.

전창민이 40여 명의 서의당 싸움꾼들과 혈인당의 둘째 장로 왕몽과 함께 차에서 내려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어서 와요, 당주님, 장로 여러분!"

나씨 아줌마는 차 소리를 듣고 이쪽으로 걸어와 다가서며 말했다.

전창민은 나씨 아줌마인 것을 보고 물었다.

"나씨 아줌마, 전다민은 괜찮죠? 상대방이 연락이 오거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