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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다민아, 우리 다민이 괜찮은거야?"

전창민은 이태호와 그의 앞에 손이 묶인 채로 서 있는 전다민을 보고는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당장 덤벼들려고 했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더니 한 손을 전다민의 머리 위로 올렸다.

"당신이 전당주? 충동질하지 마. 당신이 덤비면 이 애 머리를 쳐서 죽여버릴 거야!"

"이 자식이 감히? 우리를 여기로 부른 게 내 앞에서 내 딸을 죽이려는 거였어? 감이 그런 짓을 하면 내가 널 곱게 죽이지 않을 거야."

전창민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딸의 몸에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을 보고 조금 안도했다. 적어도 자기가 여기로 오기까지 딸이 폭행당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는 오는 길 내 내 딸이 상처투성이면 어떡할지 걱정했다.

하지만 왕몽은 다른 말을 했다.

"전당주, 상황을 보니 조금 불길합니다!"

전창민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지요?"

왕몽이 말을 이었다.

"보세요, 다민이는 재킷 없이 달랑 짧은 티셔츠 한 장 입은 상태예요. 그 자식이 재킷을 벗긴 것이 틀림없어요. 아마도 딸이 수모를 당한 것 같습니다."

"내......"

전창민은 이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 전다민을 살려내는 게 중요하지! 수모당한 것은 그다음에 논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의 그에게는 빨리 이태호의 손에서 사람을 구해내는 게 급선무였다.

"이 자식아, 네가 우리를 불렀잖아? 지금 사람을 데리고 왔으니 내 딸부터 풀어주고 우리 겨뤄보자!"

전창민은 주먹을 불끈 쥐고 앞으로 나섰다. 그는 이태호를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눈빛으로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기만 했다.

"하하, 나는 1대1을 좋아하지만 남의 말을 듣는 것을 아주 싫어해. 그리고 당신은 당주라서 실력이 강할 거야. 나는 한 명씩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대는 내가 정해."

"너......"

전창민의 입가가 작게 경련했다. 이 자식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대로 사람을 지목한다고? 만약 실력이 약한 사람이 지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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