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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그녀는 비틀거리며 유강후에게 다가가 말했다.

“저 불편해요, 병원에 데려가 줘요!”

유강후는 그녀를 안아 소파에 눕히고 다시 체온을 측정했다.

38.5도였다.

그는 작은 담요를 가져와 그녀에게 덮어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 의사가 곧 올 거야, 네가 익숙한 하인도 두 명 오고 있으니까 조금만 참아.”

온다연은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불편해요, 정말 불편해요. 아저씨, 제발 저를 병원에 데려가 줘요.”

이때 이권이 유강후에게 재촉했다.

“셋째 도련님, 일이 있으면 빨리 가세요. 여기는 제가 맡을게요. 온다연 씨는 그냥 열이 나는 것뿐이니까, 주 의사가 곧 올 거예요.”

온다연은 약하게 말했다.

“아저씨, 제발, 병원에 데려가 줘요. 배가...”

“온다연 씨!”

이권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나은별 씨가 자살했어요. 나은별 씨는 셋째 도련님에게 은혜를 입었어요. 도련님을 괴롭히지 마세요. 도련님은 그냥 한번 보러 가는 것뿐이에요.”

결국 나은별, 또 나은별!

온다연은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지금 아프고 힘든데,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는 함께 가겠다고 하지 않았다.

나은별은 언제나 그녀보다 한발 앞서 있었고 항상 더 중요했다.

심지어 뱃속의 아이보다도 중요했다.

그녀는 힘겹게 바라보았고, 손바닥과 이마에 땀을 흘렸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저는 당신이 나은별 씨를 보러 가는 게 싫어요. 병원에 데려가 줘요.”

유강후는 그녀의 이마에 난 땀을 닦아주며 말했다.

“나은별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오늘 네가 많은 고양이를 끌어들여서 나은별이 얼굴과 몸에 많은 상처를 입었고 큰 충격을 받아서 병이 도졌어. 그러다 대동맥을 끊었고 이미 세 번이나 응급 치료를 받았어, 다연아.”

온다연은 눈을 감고 몸의 불편함을 참으며 낮게 말했다.

“나은별 씨가 저보다 더 중요하죠?”

유강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 의사가 곧 도착해. 잘 있어, 가서 보고 금방 돌아올게.”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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