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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월리스는 분노에 소리를 질렀다.

전투대원들도 모두 화를 내며 수류탄을 마구 터뜨리면서 공격하였다.

서민지를 포함한 기타 사람들은 강한 화기에 이미 절반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이거 우리를 데리고 죽으러 온 건가요?! 나 안 해요!”

“상대가 아니잖아요, 함정이 분명해요, 우리를 죽이려는 함정! 저도 안 해요!”

인심은 순식간에 흩어졌고, 나머지 사제들도 절반 이상 도망쳤다.

그러나 도망치는 타이밍를 잘못 골라 두 발짝도 뛰지 못하고 돌격해 내려온 제11전투팀에게 사살당했다.

서민지는 옆에 있던 사제들이 밀을 베듯 쓰러지는 것을 보고 두 손으로 땅을 힘껏 내리쳤다.

“내 잘못이야, 다 내 잘못이야! 이강현이 꾸민 게 틀림없어! 나 꼭 복수할 거야!”

비통에 가득한 서민지는 눈에 피눈물을 흘리며 당장이라도 이강현을 죽이고 싶었다.

서민지를 지지하던 몇몇 사제들은 이번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을 알고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강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저 사람들 우리가 막을 테니까 이 한을 꼭 풀어주세요!”

서민지는 피눈물을 흘리며 곁에 있는 사제들을 바라보았다.

“나 안가! 저 사람들 내가 막을 거야, 너희들 먼저 빠져나가!”

“이럴 때가 아니에요, 우리들 중 탈출 가능한 건 민지 형 밖에 없어요. 나간 후 사부님 동생 빨리 찾아가세요.”

“우리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빨리 가세요! 그리고 이강현 그 자식을 찾아 복수해줘요!”

서민지는 이를 악물고 돌아서서 포복하여 산 아래로 기어 내려갔다.

월리스는 전투원들을 지휘하며 마지막 소탕돌격을 감행했고, 빽빽한 총소리와 함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 자식들 한 놈도 빠짐없이 다 죽여버려! 우리 제11전투팀의 영예를 여기에서 잊을 수는 없어!”

월리스는 큰소리로 포효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막 뒷산에 도착한 홍세영과 우영민은 산에서 울려 퍼지는 총성과 비명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무슨 총소리야? 그것도 이렇게 많이,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홍세영이 당황하며 말했다.

“그거 제가 어떻게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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