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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화

“우연히 받은 옛날 처방인데,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북돋우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약 효과가 시중에 있는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하는데 아직 안 해봐서 정말 신기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주약은 백년된 산삼인데 찾기 힘들 것 같으니 산양삼으로 시험해 보려고요. 20년 정도 산양삼이 효과가 있다면 이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보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영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약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둘째치고, 이 제품의 방향성은 좋아 보였다.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북돋우는 약은 수효 시장이 넓을 것이 분명하다. 그 어떤 남자도 용맹한 전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나이가 좀 들면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보양식, 약품을 사용하여 전투력을 높이고 있다.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한 박사님한테 약 효과를 테스트해보라고 할까요?”

이강현은 고개를 약간 끄덕이고, 다시 고개를 저었다.

“일단 비밀유지 계약에 서명하게 하세요, 처방은 비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약 효과가 있다면 개발 도중에 유출될 수 있으니까요.”

처방 유출로 인한 상업적 참사는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비밀 유지에 있어서 이강현 역시 신중하게 처리하였다.

성영우도 이강현 의견에 찬성하며 비밀유지계약을 마련함과 동시에 홍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고민국과 고건강은 나란히 앉아 각자 담배를 물고 수심에 찬 표정으로 앞에 놓인 재무제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고운란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의 실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관계를 잘 맺어온 고객들도 모두 주문을 취소했다.

사실 제품 풀질과 가격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고운란의 노력과 이강현의 암묵적인 지원 덕분에 고씨 가문은 생산과 판매를 올리게 되었다.

하지만 고운란이 떠난 후, 새로 부임한 영업부 책임자가 고객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데다 이강현도 이전의 지원을 철회하면서 고씨 가문의 상황은 급전직하했다.

“요즘 매출 상황이 왜 이래? 잘 진행되고 있다가 왜 갑자기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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