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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목적지에 도착한 후 우영민은 차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바로 가게 안의 룸으로 뛰어들어갔다.

룸 안에 이강현은 주석에 앉고, 정중천 부자가 이강현의 왼쪽에 앉고, 진효영과 우지민이 이강현의 오른쪽에 앉았다.

우영민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앉으세요.”

이강현을 보고 우영민은 잠시 멍하니 있었다. 요 며칠 겪은 모든 일들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애초에 이강현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탁.

우영민은 자신의 뺨을 호되게 때리며 울상을 지었다.

“이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앞으로 제가 잘 할게요.”

“뭘 그렇게…… 다 지나간 일이니 더 이상 말할 필요 없고, 앞으로 지민을 따라 레이싱 클럽을 잘 운영하면 돼요.”

우지민의 관계도 있어 이강현은 용서를 베풀며 우영민의 잘못을 크게 따지지 않았다.

“네, 네, 앞으로 더 지민과 같이 레이싱 클럽을 잘 운영할 거예요, 잘 지켜보세요.”

충성을 보인 뒤 우영민은 이강현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정중천이 잔을 들며 말했다.

“이 선생, 저도 한잔 올리고 싶습니다. 이 선생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저와 정대성도 이렇게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정대성이 따라 말했다.

“감사합니다.”

이강현이 어쩔 수 없는 웃음을 보였다.

“뭐하는 겁니까? 우리 사이에 이럴 필요 없어요, 빨리 앉으세요.”

정중천은 이강현의 말에 기뻐하며 설렘을 머금지 못했다.

이강현이 이렇게 말한 이상 이강현과 같은 라인에 선 셈이다.

“네, 그럼 사양하지 않을게요. 그리고 지민이 레이싱 클럽을 차릴 때 대성을 보내 돕게 할까요? 이 자식도 경험을 쌓게 하고요.”

정중천은 아들을 위해 기회를 쟁취하였다. 레이싱 클럽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정대성도 이강현과 접촉할 수 있고, 앞으로 이강현의 눈에 들어가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현이 정대성에게 시선을 돌렸다. 비록 정대성은 20대 초반이지만 얼굴에는 아직도 풋풋하고 여린 느낌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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