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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지민아, 일단 시작은 된 것 같고, 레이싱 클럽에 대한 네 계획을 말해 봐.”

그 말에 멍해진 우지민은 잠시 궁리하다가 말했다.

“당연히 최고로 만드는 거죠, F1 서킷, 카트 서킷, 슈퍼카 서킷이 있어야 하고, 랠리도 있어야 하는데 지형이 안 맞아요.”

이강현은 순간 얼굴 표정이 어두워졌다. 우지민이 말한 것은 계획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게 네 계획이야? 이건 계획이라고 말할 수 없지.”

이강현이 담담하게 물었다.

우지민은 어색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아직 많이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게 먼저 인맥을 이용해서 레이싱을 좋아하는 애들을 모이게 하는 겁니다. 이 바닥 레이싱을 좋아하는 재벌들이 많지만 한데 모을 수 있는 곳은 없어요.”

“그 원인은 국내 레이싱이 큰 발전이 없고,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차왕, 차신이 없어 사람이 모이지 못하는 거죠. 제 생각에 레이싱 클럽이 성공하려면 사람들을 모으게 하는 힘이 핵심이예요. 그래서 리더가 필요하는 겁니다.”

우지민은 말할수록 눈빛이 반짝였다. 핵심 포인트를 파악했다는 생각에 눈빛이 이글거리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사부님, 사부님이 바로 그 리더가 될 수 있는 분입니다. 레이싱 대회에 나가셔서 국내 제일의 차왕으로 된다면 절반은 성공한 거예요.”

우영민은 이것저것 듣다가 자기 조카의 뜻을 대충 알고 맞장구를 쳤다.

“문신의 말도 일리가 있어요, 리더라면 이 선생님이 가장 적합하세요.”

진효영은 우지민과 우영민을 한 번 쳐다보고는 불만스러운 듯 입을 삐죽거렸다.

“우지민 너, 이강현 오빠가 어떻게 계획하냐고 물었는데 일을 오빠한테 떠넘기면 어떻게 해, 그럼 너희들이 왜 필요해?”

“너희 셋 다 안 될 것 같아, 아니면 내가 할까? 너희들 보다는 잘 할 것 같은데 말이야.”

말을 마친 후 진효영은 한 젓가락을 집어 이강현의 요리 그릇에 담았다.

“애들 그만 상대하고 빨리 먹어요.”

이강현은 웃으며 먹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맞는 말이지만 틀린 말이기도 해, 리더고 뭐고 다 금상첨화일 뿐이지 결정적인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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