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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화

이강현을 장점을 발견하자 고운란은 매우 기뻤다.

이강현은 자신이 좀 전까지 운란을 몸바쳐 지켜낸 것을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뿌듯해졌다.

이강현과 고운란은 공장구역으로 들어갔다. 경비실 쪽의 몇몇 직원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였다.

“저 쓰레기가 이렇게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니!”

“정말 쓰레기였다면 고운란과 결혼할 수 있었겠냐? 빨리 주임님께 전화해.”

경비원은 고봉아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했다.

“쓸모없는 놈들! 결국 내가 나서야 하네.”

고봉아는 전화를 끊고 공장을 지키는 수호신 마냥 입구에 서 있었다.

원료 공장의 주임은 걱정하며 말했다.

“이렇게 해도 될까요?”

“안될 게 뭐 있어, 이번 일만 잘되면 내가 너희들 다 승진시켜줄게!”

주임은 이 말을 듣고도 고개를 숙이며 묵묵부답이었다.

운란과 강현은 고봉아가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보고 이강현이 말했다.

“꺼져.”

“야 여기서 넌 말할 자격이 없어. 또 헛소리하면 나한테 죽을 줄 알어.”

고봉아가 말했다.

“고봉아, 왜 막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당장 들어가서 확인해야 해!”

고운란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안되! 여기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확인하고 싶다면 밖에서 확인해.”

고봉아는 핑계도 대지 않았다.

“너 많이 맞고 싶은가 보구나.”

이강현은 주먹을 쥐었다

“하하하, 때려봐. 때리기만 하면 내가 어르신한테 이를 거야!”

고봉아는 이강현이 자신을 때리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그는 고 씨 가문의 친척이다.

고봉아는 고 씨 가문에서 자신의 지위가 이강현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 그럼 맞아야겠네.”

이강현은 앞으로 다가가 주먹으로 고봉아의 얼굴을 한대 갈겼다.

고봉아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곧이어 이강현은 주먹으로 고봉아의 눈을 사정없이 때리자 고봉아는 바로 눈물을 흘렸다.

“너 정말 뒈지고 싶구나!”

이강현은 고봉아의 목을 졸랐다.

고봉아는 숨을 쉬지 못해 얼굴이 빨개졌다.

죽음의 기운이 엄습함을 느낀 고봉아가 말했다.

“숨 못 쉬겠어…… 죽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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