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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매우 놀랐다.

‘요즘 쓰레기들 이렇게나 흉악했나?’

‘만약에 이강현이 진짜 화나면 현장에 있던 사람들 전부 죽일 수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자 모든 사람의 표정이 바뀌었다.

고운란은 이강현이 진짜로 고봉아를 죽일 까봐 황급히 달려가 이강현의 팔을 잡았다.

“이강현, 진정해. 사람 죽이면 안돼!”

이강현의 차가운 눈빛은 고봉아를 공포에 빠트렸다.

고봉아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눈빛은 정말 사람을 죽이려는 눈빛이다!

“잘못했어. 제발 날 풀어줘.”

고봉아는 빌기 시작했다.

고민국이 무슨 조건을 제시해도 고봉아는 더 이상 그를 도와주지 않을 거다.

돈보다 목숨이 훨씬 더 소중하니까.

“캬! 맞아야 정신이 돌아오네.”

강현이 오른손을 놓자 고봉아는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크게 쉬었다.

공기를 마시면서 고봉아는 살아있는 것이 행운인지 깨달았다.

고운란은 강현이 걱정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너 괜찮아? 너 갑자기 왜 이래?”

“미안해, 너무 흥분해서 그랬어.”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놀랐잖아, 내가 놀란 값 보상해 줘야 하는 거 아니야?”

고운란은 그를 힐끗 보았다.

“저녁에 맛있는 거 사줄 게!

이강현이 말했다.

풉-

고운란은 안심이 되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웃었다.

“야 니들 이제 헛소리하지 말고 일이나 잘하자. 공장기계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놓구…….”

이강현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그들을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었다. 더구나 이강현과는 눈빛도 마주치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사주를 받고 이런 일을 벌였는지 토시하나 틀리지 말고 그대로 말해라. 이번 한번은 용서해 줄 게! 하지만 또 거짓말을 하면 정말 황천길 건너는 거야.”

고봉아는 진실을 말하기로 했다.

“너희들이 장치를 망가트렸어? 그럼 어서 빨리 가서 고쳐놔!”

고봉아는 큰 소리로 외쳤다.

직원들은 황급히 장치를 수리하러 갔다.

고봉아는 이강현과 고운란에게 다가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 한참 고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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