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생각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귓불을 한 번 보았는데, 과연 자신이 고른 그 귀걸이가 아직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풀렸다.여자는 역시 모두 겉과 속이 다르구나!분명히 마음속에 그가 있으면서도 냉랭한 척하고, 그를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그러나 그녀가 밖에서 그녀의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그는 호흡을 맞추었다.결혼하고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자연히 순순히 가정상부교자로 돌아가야 한다. 그럼 우씨 집안의 모든 것은 그의 것이였다. 그때 그는 충분한 실력으로 맞설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엄마와 누나의 조력까지 더해져 회사의 산업을 되찾는 것은 주머니를 파고 물건을 찾는 것처럼 홀가분한 일이였다.이렇게 생각하니, 그는 개의치 않고, 또 우해영이 말하는 것을 도와주었다.그러나 서진의 할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다. 그녀는 다소 시원찮았다.아무래도 노인이기에 관념은 여전히 보수적이였다. 비록 확실히 집안의 세력을 위해서이고 아들을 돕기 위해서이지만 이미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아무래도 쌍방의 부모가 함께 앉아서 혼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예물과 혼수 등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것이야말로 진지한 혼사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가씨가 보기에 혼사에 대해 매우 상관이 없는지 조금도 신중하게 대하지 않은 것 같았다.그러나 아들이 말을 도와주자 그녀는 또 이 혼사에 원래 자기가 남에게 부탁하는 것이 자기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부드럽게 물었다."그럼 아가씨는 결혼식에 대해 무슨 요구가 있습니까.예단에 관해서는......""예단 술자리에 관해서는 모든 것을 간략하게 하고, 표준에 관해서는 내가 이미 비서를 통해 인쇄를 시켰으니 한번 훑어보세요."그녀가 말하면서 머리를 돌려 비서를 불렀다.곧이어 그녀의 조수가 앞으로 나가 서류 가방에서 서류 모양의 물건 몇 부를 꺼내 한 사람씩 각각 서진의 할머니, 김승엽의 손에 건네주었다.할머니는커녕 옆의 지영이마저 놀라 멍해졌다.이런건 본적도 없었다, 혼사도 장사처럼 계약
"누나!" 김승엽은 그녀가 더 이상 선 넘는 행동을 할까봐 소리를 질렀다.그러나 김지영의 조롱에 우해영은 화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입꼬리를 올리고 한쪽으로 자신의 조수를 쳐다보며 농담하는 듯 진지하게 말했다."만약 그녀가 원한다면 나는 개의치 않아요.”"너-" 김지영은 화가 치밀어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그러나 사승업은 그녀가 나쁜 일을 저지를까 봐 얼른 원만하게 처리했다."그럴 필요 없어요. 모두 농담이예요!엄마, 사실 알다시피 한 사람이 그렇게 큰 가족과 기업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쉽지 않아 어떤 일은 조수에게 맡기는 거예요,이것도 내가 동의했어요. 해영이는 아무런 요구도 없고, 그녀는 사실 매우 간단하게....”"누가 내가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어."우해영은 그를 흘겨보더니 등을 꼿꼿이 펴고 말했다."저는 이 집으로 이사와서 살고 싶어요.""우리 집?!" 김승엽은 어리둥절해하고 서진의 할머니도 의아해했다."맞아, 하지만 나는 나 혼자만의 방을 원해."그녀가 이어서 말했다."그리고 오늘 저녁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 좋을거 같아.""이렇게 빨리?" 김승엽은 그녀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이해하지 못했다.처음에 그는 그녀가 주동적으로 품에 안기려는 줄 알았는데, 또 혼자 지내야 한다니, 설마 이것이 여자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왜, 어려울것 같니?"그녀가 말했다."오해하지 마. 나는 결혼 전에 서로를 더 잘 알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너희 집이 불편하면 됐어. 난 상관없어.""편해, 편해, 왜 불편해."모처럼 그녀가 주동적으로 들어오겠다고 제의했을 때, 김승엽은 기뻐할 겨를도 없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다만 일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는 잠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가 또 생각을 바꾸려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연달아 말했다."우리 집에 방이 없더라도 내가 나가서 너를 지낼수 있게 할 거야!"비록 아들이 장래의 대업을 위해서라는 것을 뻔히 알지만 그의 비위를 맞추는 모습을 보고
이 남자의 카리스마는 매우 강했다. 그녀가 본 남자는 부지기수이고, 교제한 사람도 매우 많지만 그와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단지 멀리서 한 번 보면 노하지 않고 위풍당당한 기백이 있다.그녀는 실눈을 뜨고 갑자기 그에게 흥미를 느꼈다.서진은 자연히 우해영의 명성을 들은적이 있었고 우씨네 집안 역시 극히 신비한 존재였다. 이렇게 여러해동안 줄곧 저조했지만 우 아가씨가 인수한후 하루하루 강해져 고무계에서 손꼽히는 존재로 되였다.요 몇 년 동안 집안의 상업 세력이 부단히 확충되어 무학에도 조예가 깊었는데, 듣자니 우양의 무공이 매우 높아 이미 적지 않은 고수들을 물리쳤다고 한다.그러나 예봉이 드러나면 필연적으로 많은 포위 공격을 받게 된다. 요 몇 년 동안 우씨네 가문의 도전은 적지 않았지만 우씨네 가문에 도전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만약 여기에 와서 또 김승엽을 선택한다면, 그는 자연히 그들이 서로 기뻐하고 정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김승엽이 마음에 드는 것은 집안의 세력과 재력에 지나지 않는다.다만 우해영은……김씨네 집안을 위해서인가?그러나 김승엽이 김씨네 집안에서의 분량은 보잘것없다.만약 김씨네 집안의 재력과 세력을 위한 혼인을 하려고 한다면, 그녀가 마땅히 찾아야 할 것은 자신이다. 설마 그녀는 자신이 그녀의 수법을 먹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그래서 매우 자각적으로 직접 김승엽을 찾아간 것일까?서진은 아직 그녀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제 음양듀오를 야밤에 저택에 침입하게 해놓고 오늘 직접 찾아와 주동적으로 이 집으로 들어오려 한것을 보아 이 결혼이 쉽지는 않은것 같다."너 왜 아직도 여기 있어?"그녀의 시선을 따라 위를 쳐다본 김승엽은 눈살을 찌푸리며 한순간 당황했다.그는 사실 그녀가 목표를 옮길까봐 일부러 우해영이 서진을 만나는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면 자신은 승산이 없어질걸 알았기 때문이다.우해영의 눈빛을 받았을 때, 그는 얼른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이 설명했다."너한테 소
서진: "???""나는 해영이 아주 우수하고 조건도 아주 좋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러나 그녀는 나의 사람이니 너는 생각하지도 마!" 김승엽은 늘 안심하지 못했다. 서진이 해영에 대해 마음이 생길까 봐 걱정되였다. 그는 자신이 정말 빼앗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다.그러나 그의 말을 듣고 서진은 가소롭다 생각하고 손을 들어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삼촌,너무 많이 생각했어요.""그녀는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서진은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삼촌의 마음은 알만해요, 다만 삼촌이 눈을 밝게 닦고 늑대를 집에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예요!"말을 마치고 그는 손을 놓은 후 곧장 자신의 차로 가서 차를 몰고 갔다.김승엽은 한참 동안 제자리에서 멍하니 있다가 그의 말을 되새겨 보았다."무슨 늑대를 방으로 끌어들여! 나를 겁주고 있어!"그의 말은, 해영이가 늑대란 말이야?!웃기네,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늑대를 본 적이 있어?게다가 우해영은 지금 어느 점이든 그보다 강하고, 그는 비록 김씨 집안의 사람이지만, 수중에 김씨네 집안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우해영도 모르는 것이 아니였다, 그는 그녀가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꿍꿍이가 있다면, 그것도 자신이 그녀를 바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에게 빼앗길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 있는가?서진은 틀림없이 그를 질투할 거야, 틀림없어!그는 해영을 본 후에 틀림없이 후회했을 것이다. 그의 곁에 있는 그 여자가 예쁘게 생겼고 향수 따위를 다듬을 줄 아는 것 외에 또 무슨 능력이 있는지, 차씨 집도 몰락했다. 게다가 그녀는 외가녀였고 차씨 집의 실제 세력은 모두 차성재의 손에 장악되어 있지 어디 해영이와 같겠는가.해영은 집 전체를 실속있게 장악하고 있고, 또 고무세가의 후계자지만, 대비해보면 그 여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다.이렇게 생각하니, 김승엽의 마음은 훨씬 편해졌다. 그는 더욱 서진이 그를 질투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고의로 그를 겁주고, 그가 자기절로 물러나게 하
김승엽 그 쓸모없는 사람에 직면하여 그녀는 다가가기도 싫었다. 그가 자신에게 접근한것만 생각하면 구역질이 났다. 그와 부부는 커녕 일단 비적만 얻으면 결혼후 김승엽의 관계를 빌어 내부에서 김씨네 집안라는 이 방대한 산업을 먹을수 있고 목표를 달성한후 단번에 그 페기물을 차버릴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뜻밖에도 생각을 좀 바꾸고 싶었다. 만약 결혼한 상대가 그 남자로 바뀐다면, 그녀는 아마도 그렇게 번거로울 필요가 없이 원하는 비적을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김씨네 집안의 산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다만, 그는 이미 결혼한 것 같은데?차는 곧 그녀의 별장으로 돌아갔다. 별장은 김씨네 집안의 소란과 대조적으로 썰렁했다. 비적을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결코 그곳으로 이사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무예를 배울 재목이었지만 하필 이전 세대에서 끊기어 부모는 이 방면에 대해 이미 흥미를 잃은 것 같았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만약 그녀가 아니었다면 우가는 고무세가에서 거의 제명되었을 것이다.그녀는 집안의 무학 비적을 모두 배웠다. 무공에 있어서 이미 정교하다고 자인했지만, 나가서 각 고대 무세가에 도전해 본 후에야 자신의 실력이 여전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일반 동년배들을 대할 때 그녀는 쉽게 대처할 수 있지만 일부 연장자들은 가까스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도전에 따라 우가에 찾아와서 도전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씨 가문은 겉으로는 한때 풍광이 둘도 없고, 명성이 자자하지만, 그녀도 지금 우씨 가문이 사방에 위기가 놓여있단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녀도 열 번 여덟 번 대처할 수 있지만, 매번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그러나 그녀가 무심결에 듣자니, 한 권의 옛 무비적은 원래 차씨네 것인데, 그 안의 무공은 정교하고 절묘하며, 만약 배웠다면 천하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후에 잘못하여 김씨 집안의 손에 들렸고, 그 후에 소식을 잃었다고 한다.김씨네 집안에 대해 말하자면
"그만해!"힘껏 탁자를 두드리자 해민은 깜짝 놀라 몸이 통제되지 않고 떨렸다."네 꼴을 좀 봐, 어디 날 닮았니!목 움츠리지 말고, 발도!"해영은 그녀를 때리지 못하는것이 한스러웠다."너 내가 무섭니?너 진짜 내가 무서워?""......무서워!" 그녀는 긴장하여 매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무서워?!" 냉담하게 우스갯소리로 비웃었다."네가 날 무서워한다고? 아니!너는 나를 무서워하지 않아!네가 정말 나를 무서워한다면, 감히 나 몰래 귀를 뚫을 수는 없을 거야!"그녀의 이런 생각 때문에 해영은 똑같이 귀를 뚫어야 했다.지금까지 크면서 해영은 종래로 자기 몸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특히 귀를 뚫고 문신하는 이런 행위는 가장 싫어했다. 무예를 련습하는것도 이미 매우 힘들고 아픈데 왜 그런것들을 해야하는지 몰랐다.게다가 귀구멍 같은 것은 근본적으로 적에게 자신을 해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였다. 상대방이 기회를 틈타 이 장신구를 잡아당기면 바로 한 번의 상처였다. 그녀는 적에게 절대 이런 기회를 남기지 않을 것이였다.그러나 지금 그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해영을 보고 있으면 더욱 미워났다.우씨네 집에는 이미 그녀처럼 우수한 딸이 있는데 또 이런 쓸모없는 사람이 있어서 뭐하는지, 단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좀 쓸 수 있을 뿐이였다.“미, 미안해..."해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했다."이제와서 미안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 네가 말을 듣지 않아서 내가 너처럼 이렇게 어리석은 일을 해야 한다는걸 아니!"해영은 말할수록 화가 나서 한쪽에 놓여 있는 등나무 줄기를 손에 잡고"탁-"하고 그녀의 몸을 때렸다.해민은 아파서 낮게 소리를 냈지만 피하지는 않았다.다년간의 경험은 그녀로 하여금 피하지 않는 것보다 피하는 것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래서 언니가 화를 분출하겠다고 그녀를 때리려하면 성실하게 거기에 서서 그녀에게 맞아야 했다. 때리고 난 후에 그녀의 화가 풀리면 자연히 괜찮았다.
"알, 알아." 고개를 숙이고 해민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미안해 언니,다음부턴 안그럴게."그녀의 태도에 해영은 매우 만족하여 고개를 끄덕였다."그래!기억해, 네 몸은 너의 몸일뿐만 아니라 내것이기도 해. 네가 자신의 몸에 대해 뭘 하든 꼭 나한테 말해야 해. 반드시 네 몸을 잘 보호해야 한다. 알겠니?""알겠어."살짝 웃은 후, 해영은 만족했다고 할 수 있었다."이제 가봐,사람을 시켜 너에게 약 좀 먹이고 요 며칠 꼭 밥 잘 챙겨먹어. 말라서 뼈 밖에 없구나.""응." 모기마냥 소리를 낸 그녀는 몸을 돌려 자신의 지하실로 걸어갔다. 그 작은 방에 숨어야만 안전했다."맞다!"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해영은 그녀를 불렀다."오늘 저녁부터 나는 김씨네 집으로 이사해서 살거야. 너 혼자 여기에 살아.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말고, 바깥 사람들이 너를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들었니?"고개를 끄덕이며 순종하지 않고 해민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언니는 김씨네 집에 들어가서 사는거야?""왜?" 눈썹을 치켜세우며 해영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문제 있어?""아니, 없어!"그녀는 얼른 고개를 저었지만 의문을 참지 못했다."아니, 내가 대신 가라고 하지 않았어? 너는......승......김씨네 집안의 그 남자를 싫어하지 않았어?"“그가 싫긴 하지만 내가 그랑 자러가는것도 아니고,내가 김씨네 집에 가는건 해야 할 일이 있어어야."우해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찔러 보았다."왜, 너는 날 대신해서 그 남자랑 자려고 하니?""아니,아니야." 그녀는 당황하여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얼굴마저 빨개졌다.비록 입으로는 아니라고 했지만 눈빛은 오히려 당황하여 전혀 그녀를 똑바로 보지 못했다.그녀의 모습을 보고 우해는 생각에 잠긴 듯 했다."너 설마, 정말 그 쓸모없는 인간을 사랑하게 된 건 아니겠지?”"아니야, 아니야, 그런적 없어!"해민은 재빨리 변명했다."언니가 그를 쓸모없다고 말했는데 내가 어떻게 그가 마음에
서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지금 우해가 도대체 왜 왔는지, 김씨네 집안에 숨겨진 비밀, 할아버지가 임종 전에 말한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했다.또 한 가지,음양듀오가 이 곳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분명히 우씨 집안에 의해 고용된것이 확실했는데 무엇을 하려 하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소은에게 위협과 상해를 입힐 것인지 그도 그다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모든 위협이 일어나기 전에 막아야 했다.그가 한 이 모든 것에 대해 소은은 아직 몰랐다. 그녀의 최근 생활은 그야말로 한가하기 그지 없었다.매일 화초를 만지작거리고 조용히 배속의 태아를 키우는것 외에 작업실도 오랫동안 가 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그 보배들은 말할 것도 없었고 오히려 이연이 그녀에게 두번 새로운 레시피를 보낸 적이 있었다. 그녀가 자기철로 개발하고 그저 소은보고 한번 보라고 보낸것이였지만 꽤 그럴싸했다.이날,오랫동안 오지 않은 방문객이 작은 귀한 손님을 데리고 와서 리사는 업무를 보는 틈을 타서 특별히 그녀를 보러 달려왔다."아이리스?" 소은은 녀석이 리사를 따라 올 줄은 몰라 의외였다."오랜만이네."남자아이는 수줍게 웃었다. "Su, 안녕하세요."지난번 프랑스에서 헤어진 후에 다시 만난 적이 없었지만 녀석은 오히려 가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을 유지했다. 그녀는 사실 너무 예의 바르다고 느꼈다.임상언 역시 그녀에게 너무 귀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선물을 열심히 골라 보내주군 하였다."너 언제 왔는데 나한테 전화 한 통 안 했어?"소은은 반갑게 그들을 맞이하면서 말했다."전화하면 서프라이즈가 없잖아!"리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들이 들어온후 또 몇사람이 뒤따라 들어왔다. 매 사람마다 손에 많은 물건을 들고 들어와 바닥에 놓았다."이게 다 뭐야?!"그녀가 놀라 물었다."선물, 결혼 선물이야! 네가 결혼한다는데 어떻게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니?근데 어떤건 니꺼고 나머지는 림선생 꺼야."그녀가 잘못 가질까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