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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5화

"맞아.맞아."

지영은 곧 웃으며 대답했다.

"이전부터 우씨의 기질은 예사롭지 않고 다른 가문들과 비교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 보니 그 이유를 알것같네요!이 분위기,이 기세 어쩐지 그렇게 많은 가족을 관장할 수 있었다니, 매우 탄복해요.내가 젊었을 때 아가씨의 이 기질을 절반만 가질 수 있었다면 매우 만족했을 것이예요."

"넌 놀 줄만 알았지, 어디 우 아가씨처럼 철이 들었니."

서진의 할머니가 말을 받았다.

두 사람이 서로 맞장구를 치는데, 우해영은 사실 좀 짜증이 났다.

아부하는 말에 익숙해져서 그녀는 이런 것들에 대해 이미 싫증이 났는데, 뜻밖에도 김씨네 집안 사람들까지 이렇게 아부할 줄은 몰랐다.

생각해보니 김씨네 집안은 지금에 이르러 그 서진을 제외하고는 이미 몰락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그녀의 목표는 김씨네 집을 노린 후에, 원래 목적은 바로 서진이였지만, 전면적인 조사를 한 후에 포기했다.

첫째, 이 남자는 너무 총명해서 하기 어려웠고 그가 어떤 약점이 있는지 거의 찾아낼 수 없다. 어려움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결코 한 남자로 인해 그녀의 일을 방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자신과 같은 총명한 남자를 마주하면서 그부터 손을 대려면 너무 많은 것을 얻기 어려웠다.

그러나 김승엽은 달랐다. 그는 충분히 어리석고 욕심이 많았다. 그부터 손을 쓰기는 너무 쉬웠다.

"모두가 알게 되었으니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그녀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였다.

그녀는 너무 직접적이어서, 오히려 김씨네 집안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하였다. 사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우 씨는 과연 신속한 분이시군요. 단지......오늘은 우 아가씨 혼자입니까?"

우해영은 자신의 좌우를 쳐다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렇지 않으면요?"

"이......혼인대사에 우양의 부모가 나서서 이야기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요?"

서진의 할머니는 호기심으로 물었다.

비록 우씨네 집은 지금 모든 것을 다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녀의 부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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