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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그럼 신임 회장을 환영합시다."

문이 열리고 윤설웅이 들어왔다.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이 숨을 들이마셨다. 다들 죽은 줄 알았던 윤설웅은 아직 살아있었고 심지어 대윤의 회장 자리까지 맡게 되었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미 상황을 파악했다. 전에 있던 모든 일들은 다 이날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윤설웅을 위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그가 회장 자리에 더 안정적으로 앉아있을 수 있도록.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신임 회장을 환영한다는 뜻을 보냈다.

윤설웅이 걸어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회사에 온 것도 그리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다 처음이 아니지만 이런 신분으로 여기에 서 있는 건 처음입니다. 앞으로 대윤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설웅아, 자기소개는 됐어. 다 아는 사이니까. 그럼, 지금부터 두 번째 일을 발표하겠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개발되면 회사에 아주 큰 이득이 될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윤설웅이 여러분께 설명해 드릴 겁니다."

윤백건 옆에 앉아 있던 윤설웅이 서류를 들고 일어났다. 그리고 USB를 비서에게 건네며 컴퓨터에 연결하게 했다.

화면의 내용을 확인한 사람들이 모두 당황했다.

"목조?!"

이건 전혀 손을 댄 적 없던 분야였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과연 이득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네, 바로 목조입니다!"

윤설웅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여러분의 고려를 잘 알고 있어요. 필경 우리 회사에서 처음 접촉하는 프로젝트이니깐요."

그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일어서서 계속 말했다.

"사실 해본 적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프로젝트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에 그저 시도만 했을 뿐이죠."

"몇 개월 전, 적합한 목재를 찾기 위해서 진해랑 열대 지역에 갔었습니다. 공급업자랑 상담도 나눠봤고 시장에 대해 조사도 했습니다. 이 분야를 주의하고 발을 디딘 사람이 적어서 아주 큰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목각은 예술품이기에 소장 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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