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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정하진 쪽은 해결했지만 윤설아의 마음이 아직 편치 않았다. 한편으로는 그 조향사와 윤소겸을 아직 찾지 못했고 다른 한편은...... 바로 윤백건 쪽이다.

만약 그가 정말 어떤 유언장을 남기기라도 한다면 그 약해 보이지만 속셈이 있는 큰어머니에게 약점이라도 잡힌 날이면 그녀의 삶은 분명 골치 아프게 될 것이다.

"엄마, 이 일은 엄마가 나서 줄 수밖에 없어."

그녀는 요영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간절히 말했다.

"큰어머니는 항상 엄마의 말을 가장 잘 듣잖아? 엄마가 큰어머니더러 큰아버지의 권력과 주식을 내놓도록 만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난 여전히 회사에서 자리를 잡기가 어려워."

"네 큰아버니께서 유언장을 쓰시겠다는 거야?"

요영이 생각해 보다가 물었다.

"응."

"그건 우리를 경계하고 있다는 뜻인데...... ."

그녀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계속하였다.

"지난번에 갔을 때 큰아버지의 건강 상태는 어땠어?"

"좋지 않아, 응급처치까지 했었는데 살아났어."

곰곰이 생각해 보자 그녀는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그때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지금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설아, 넌 실책했다는 생각이 안들어?"

"응?"

요영은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담았다.

"첫째, 네 큰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이미 이렇게 되었으니 간호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관련 없는 사람은 그의 휴양을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 지. 두 이사가 어떻게 이 상황에서 그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할 수 있겠니? 둘째, 네 큰어머니의 건강도 계속 좋지 않으니까 많이 쉬게 해야지. 네 큰아버지를 보살피는 일은 간병인 찾으면 되는 거야. 어떻게 큰어머니를 그렇게 힘들게 만드니?”

“......”

윤설아는 조용히 듣다가 요영의 말이 채 끝나지 않은 것 같아서 캐물었다.

"그럼 셋째는?"

"셋째는...... ."

요영은 윤설아의 머리를 쓰담는 손을 멈추고 천천히 일어섰다.

"네 큰 오빠가 며칠 동안 집을 나섰다. 이미 변고를 당했으니 이런 소식을 오랫동안 숨겨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어. 차라리 일찍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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