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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말을 좀 심하게 했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정씨 가문의 복잡성은 외부의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특히 자손이 많고, 여러 세대가 한 가족에 살고 있으니 눈코 뜰 사이 없이 분쟁이 자자했다. 재산과 가업을 쟁탈하기 위해 각자의 수법을 썼다.

정하진은 가업에 큰 욕심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자기의 것을 남에게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다.

그는 조향산업협회에서부터 지금 이 자리에 올라섰다. 그때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의 의사를 견지했던 이유도 사실 다른 길을 개척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조향사는 정씨 가문의 안중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이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기만 하면 매우 번영하고 활력이 넘치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이 사업이 국내서는 아직 잘 알리지 못해서 발전하는 공간과 여지가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이미 협회의 부회장이다. 2년만 더 버티고 회장 자리에 오르면 그는 이 업계의 선도이자 최고가 된다. 그때면 제자들이 많아서 정말 사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 협회에서 정치계의 두령들과 접촉하는 기회가 있다. 이것은 자신한테든 정씨 가문한테든 모두 득이 된 일이다.

정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른다. 그냥 그가 진취심도 없이 하루 종일 여자들의 물건에 심취해 있다고 생각한다.

웃기시네! 그들이 그의 야망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럼 알고 싶네요, 만약 제가 당신과 협력한다면 당신은 저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한 얘기는 모두 자신이 그녀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이익인데 그럼 그녀는 그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이 말을 듣자 윤설아는 가능성이 보여서 기뻐했다.

"뻔하잖아요! 만약 우리가 같이 있게 된다면 정씨 가문의 세력으로 대윤 그룹을 가질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제가 대윤 그룹을 장악한다면 앞으로 대윤 그룹도 당연히 당신 즉 내 남편의 가장 든든한 후원이 될 것이죠! 우리가 손을 잡으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정하진은 눈썹을 찌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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