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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그의 의혹에 대해서 노형원은 당연히 예측할 수 있었다. 그는 개의치 않게 웃었다.

"저를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어요.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렸어요. 다만 지금 제가 당신에게 선택의 권리를 주고 있어요.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죠."

윤소겸은 매우 의심스러웠지만 동시에 매우 설렜다. 이것은 정말 너무 매혹적이다. 어떻게 설레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라고?"

라고 침을 삼키며 윤소겸이 물었다.

"당신을 내보낼 테니 당신은 경찰에 자수하세요."

노형원은 줄곧 그를 보지 않고 먼 곳을 바라보며 느릿느릿 말했다.

"금지품에 관련한 일은 당신이 한 짓이라고 인정하세요. 조향사도 당신이 찾은 것이고 환아의 한소은과 연락하는 것도 포함해서 모든 것이 당신이 한 짓이라고 인정하세요. 그리고 금지품을 어떻게 추가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한소은이 한 짓이라 당신은 모른다고 말하세요."

"환아의 누구?"

좀 혼란스러웠다. 윤소겸은 이 이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귀에 좀 익기는 하다.

"그녀의 사진을 보내 드릴게요. 그러나 중요하지는 않아요. 기억하지 못하거나 틀려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말을 해야 합니다. 경찰에게 이 모든 것은 다 자기의 짓이라고. 도맡을 수 있는 만큼 도맡고, 죄를 인정할 수 있는 만큼 죄를 인정하세요."윤소겸은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이 그를 쳐다보았다.

"나보고 죽으라는 거 아니야?! 도와주기는커녕! 일부러 나를 해치라고 윤설아가 널 보낸 것이지?"

그가 죄를 다 인정하면 무슨 미래가 남아 있겠는가? 어떻게 그를 구해? 이것은 분명히 그를 속이는 것이 아닌가?

"제가 말한 것처럼 저를 믿어도 되고 믿지 않아도 괜찮아요!"

노형원은 천천히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햇빛이 그의 등 뒤에서 비추어 희미한 그림자만 보이고 그의 표정을 똑똑히 볼 수 없다.

"저는 절대적인 확신이 없다면 당신더러 이렇게 하게 하지 않을 것이에요. 당신이 죄를 인정한다고 해서 죄를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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