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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이날 두 가지 큰일이 일어났다. 한가지는 윤설아와 정하진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기자들 앞에서 애정을 과시하던 그들은 앞으로 결혼 계획이 있는지, 비즈니스 관계로 인한 정략결혼은 아닌지 묻는 물음에는 얼버무렸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여지를 내보였다.

윤씨 가문과 정씨 가문이 사돈을 맺는 것은 그야말로 큰일이다. 두 재벌 가문이 사돈을 맺는 건 너무도 흔한 일이다. 문제는 최근 일어난 일들이었다. 게다가 두 가문 모두 한소은과 얽혀 있는 상황이다.

대윤 그룹은 지금 한소은이 회사 내부 인원과 짜고 쳐 대윤 그룹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조향 협회에서는 그녀가 조향 자격증이 없다며 보이콧을 선언하는 중이다.

이 두 가지 일을 합쳐 보면 더욱 재미가 있다. 두 가문이 손을 잡고 한소은을 무너뜨리려 하는 게 아닌지 하는 의심도 제기되었다.

물론 최근 조향 협회 내부에 문제가 많아서 사람들의 시선은 한소은이 자격증이 없다는 사실에서 멀어졌었다. 오늘 윤설아와 정하진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는 소식은 사람들의 시선을 다시 그녀에게로 끌어왔다.

다들 제각기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이 진작에 손을 잡고 일부러 한소은을 무너뜨리려는 하는 것이라는 말들이 나왔다.

반면, 가문도 배경도 없는 작은 인물을 윤씨 가문과 조향 협회가 손을 잡고 그녀에게 이런 짓을 할 리가 있냐는 물음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녀가 이렇게 된 건 모두 자기의 문제라는 말도 있었다.

심지어 자기의 말이 맞는다며 전에 그녀가 향수 첨가제 소동이 있었을 때 내놓은 음성파일을 끄집어내는 사람도 있었다. 음성 파일에는 당시 그녀가 향수에 약품 성분을 추가해 향을 확산하게 한다는 말과 약품을 추가 할 수 있으면 금지 성분도 얼마든지 추가 할 수 있다는 말이 녹취되어 있었다. 이로써 모두 그녀의 문제라고 단정 지었다.

네티즌과 대중들이 이것으로 다투고 있을 때 한소은은 하나도 영향받지 않았다. 며칠간 그녀는 향수의 마지막 단계를 진행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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