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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설아야, 설아야......"

윤중성은 혼란스러웠다.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모든 희망을 딸에게 거는 거였다.

윤설아가 그의 떨리는 손을 잡으며 그를 진정시켰다.

"아빠, 진정해!"

그리고는 윤중성을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판매부 부장에게 지시해서 소비자와 언론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전해. 우리 대윤 그룹은 절대로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다고. 지금 향수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된 게 없으니 감정 결과가 나온 후에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한다고 해. 만약 정말 향수의 문제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할 테니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리는 사람은 고소하겠다고 말해.”

“그리고 홍보팀에서도 바로 통보를 내라고 해야 해. 현재 회사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향수 사건은 곧 합리적인 해명을 진행하겠다고.”

윤설아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침착하게 말했다.

윤중성은 그제야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녀가 있는 한 모든 문제는 다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설아야, 이제 아빠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회사가 절대로 이대로 무너지게 해선 안 돼!”

그가 심란한 말투로 말하자 윤설아가 그의 손을 다시 꼭 잡으며 말했다.

"아빠 걱정하지 마. 나도 윤씨 가문 사람이잖아. 대윤 그룹이 이렇게 망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윤중성이 말했다.

"그리고 네 동생, 반드시 지켜내야 해. 이번 사건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주주들이 겸이를 못마땅하게 여길 거야. 이번 사건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겸이가 대윤 그룹을 물려받기 어렵게 돼.”

윤설아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응 아빠. 이제 가서 좀 쉬어. 겸이도 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이럴 때일수록 더욱 신중하게 움직여야 해.”

"그래!"

윤중성도 연달아 터진 사건 때문에 힘들었는지 가서 쉬라는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는 네게 맡기마. 겸이에게 가 봐야겠어. 내가 가서 지키고 있어야지. 여기서 더 사건이 터지면 안 되니까.”

“응. 아빠가 겸이 잘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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