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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김서진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고르는 것을 보고 있으니 미리 짜놓은 것 같았다. 가자마자 점원이 VIP 룸으로 안내하고 곧 두 명의 점원이 두 개의 팔레트를 들고 들어왔다. 팔레트 위에 다이아몬드 반지 수십 개가 놓여 있었다.

“사모님께서 고르시면 됩니다.”

한소은은 김서진을 힐끗 바라본 뒤 다이아몬드 반지를 바라보았다. 반지는 매우 눈부셨고 반지들이 불빛 아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골라봐요.” 김서진이 말했다. “저는 신상으로 가장 특별한 것들을 남겨두라고 했을 뿐이지 당신을 대신해서 고른 건 아니에요.”

팔레트를 힐끗 바라보았다. 대부분의 반지들은 크기에 차이가 있을 뿐 반지 모양 자체는 비슷했다.

“사모님은 손가락이 가늘고 피부도 하얗네요.” 점원들이 그들 앞에 쪼그리고 앉아 말했다. “이 모델은 올해 새로운 모델이에요. 많은 공정을 거쳤고 순도도 매우 높습니다. 한 번 보세요...”

점원들은 말하면서 전문적인 도구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한소은은 힐끗 쳐다보았고 매우 큰 다이아몬드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가 움직이지 않자 다른 점원이 그녀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다른 반지를 집어 들고 설명해 주었다. “이 모델도 매우 좋아요. 대표님의 사모님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동시에 유일함을 상징해요. 그리고 이 보석은...”

한소은은 손사래를 친 뒤 팔레트 위에 있는 한 반지를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거요.”

큰 다이아몬드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있는 작은 다이아몬드 가운데에 있는 테가 다이아몬드를 감싸고 있어 마치 별이 달을 지켜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가운데의 다이아몬드는 특히 커 보였고 멀리서 봤을 때 더욱 빛났다.

하지만...

가운데의 다이아몬드가 그리 크지 않았기에 가격 면에서는 아까 두 명의 점원이 추천한 반지보다 비싸지 않았다.

“이건...” 두 명의 점원은 서로 쳐다보았다. 실망한 눈치였다.

김서진은 엄청난 고객이었고 몇 년 동안 이런 고객을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분명 큰 실적이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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