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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그녀를 바라보며 자신의 배를 두드렸다. “이게 임신한 배로 보여요?”

“아가씨! 여기는 그렇게 두드리면 안 돼요!” 조현아는 재빨리 그녀의 손을 막았다. 그녀는 막는 김에 한소은의 아랫배를 어루만졌다. “아직 평평하네요. 3개월도 안됐을 것 같아요.”

한소은은 울지도 웃을 수도 없었다. 그녀의 손을 끌어내리며 말했다. “정말 아니에요!”

“저 저번달에도 생리했어요. 어떻게 3개월이겠어요.”

“그럼 저번달은 아니라 치고 이번 달은요?” 조현아는 반농담조로 말했다.

“이번 달도...” 그녀는 문득 무엇인가 깨달은 듯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번 달에 정말 생리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최근에 계속 바쁘고 잡다한 일도 많았다. 그녀는 원래 이런 일에 둔감했기에 정말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이번 일로 인해 깨닫게 되었는데 이번 달에 정말 생리를 하지 않았다.

조현아는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대충 짐작한 듯 몸을 움츠렸다. “왜요? 정말 임신한 거예요?”

“그럴 리가요!” 그녀는 웃어 보였지만 그녀의 웃음이 어딘가 어색했다. “아마 요즘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걸 거예요. 그냥 며칠 늦춰졌나 봐요”

“그래도 확실히 해야죠! 예전에 일정했는데 이번에 그렇지 않다면 의심해 봐아죠!”

“아닐 거예요!” 한소은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확신에 찬 듯 말했다. “정말 아니에요!”

“왜 아니라고 생각해요. 같이 잘 거 아니에요!”

이런 사적인 얘기를 하자 한소은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 얘기는 하지 마요!”

“아니, 사생활을 캐묻는 게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있으면 확인하고 확실하게 하는 게 가장 좋아요. 향료, 천연원료 외에 화학성분이 있을 수도 있고 게다가 원료라고 하더라도 임산부가 장시간 맡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어요”

조현아의 얼굴은 진지했다. “제가 아이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 저희 언니는 아이를 낳았어요. 언니가 저한테 이런 것들을 자주 접하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얘기해 줬어요.”

“...” 한소은은 말을 하지 않은 채 조금 긴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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