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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작업실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이미 마무리되었고, 다음은 인력을 뽑고 원자재를 준비하는 등의 사소한 일들이다.

오이연은 당연히 그녀를 따라올 것이다. 조현아도 원래 데려오려고 했지만 그녀가 거절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이미 신생의 매니저급이고 승진의 기회도 많이 열려 있다고 했다. 환아에서는 두말할 필요 없이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지만 여기서라면 단지 한소은을 도와 간단할 일을 할 뿐이다.

어차피 초기에는 잘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조현아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회사에서 착실하게 있는 게 낫다. 이후에 작업실이 성공을 한다면 그때 다시 와도 늦지 않다.

그녀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게다가 조현아도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앞으로 도움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원래 회사를 급하게 그만 둘 필요까진 없었지만 그녀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녀의 사직서를 받자 상부는 매우 놀랐다. 그녀의 사직서는 신생에서 환아로 환아에서 인사팀으로 보내졌다.

모두 그녀의 신분을 알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퇴사를 쉽게 수락하지 않았다.

“대표님.” 임서연은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그녀는 사직서를 손에 쥔 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대표님, 이거...”

그녀는 한 발 앞으로 나아가 사직서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뒤 바로 옆에 섰다. 김서진이 이 사직서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할 수 없었다.

한소은이 김서진에게 퇴사를 한다고 말했는지도 모르고, 환아에서 잘 지내고 있다가 왜 퇴사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기자회견 이후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지금 갑자기 퇴사하려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네?” 김서진은 눈썹을 고른 뒤 사직서를 펼친 뒤 살짝 보았다.

임서연은 그의 안색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한소은 님의 사직서입니다. 인사팀에서 대표님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입술을 고르며 가볍게 웃었다. 인사팀에서 감히 결재하지 못하고 그에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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