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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어디 감히!” 그녀는 손으로 탁자를 내리쳤다. 화상 입은 곳을 잡고 이를 꽉 물었지만 그녀의 입은 여전히 쉬지 않았다. “아무리 경매라고 한들 다 자신의 아내를 데리고 갈 텐데 그 여자를 데려가서 스스로 체면을 구긴다고? 이미 체면을 포기한 건가? 다른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보고, 나를 어떻게 보고, 윤 씨 가문을 어떻게 볼 줄 알고?”

“엄마, 내가 지금 하는 얘기 듣기 싫을 수도 있어.”

윤설아는 잠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 나도 본 적 있어. 남자가 자신의 셋째 첩을 데려온 적도 있고, 어떤 집안은 부인이 없는 곳도 있고, 예전에 데려왔던 부인과 다른 부인을 데려온 사람도 있었어. 우리 가문이 그런 적이 없어서 그런 건지, 전에는 그런 마음이 없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아빠가 전에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없었어. 하지만 지금은...”

“왜,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요영 여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했다.

“엄마 생각은?” 윤설아는 그녀에게 반문하며 조용히 말했다.

“내 생각엔...”

요영 여사는 그가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입에서는 그 말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도 마음속으로는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의 윤중성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오랜 기간 동안 윤 씨 가문의 기반은 이미 다져졌고 큰 집은 더 이상 미래가 없어 보였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윤중성이 윤 씨 가문의 사업을 물려 받을거다. 게다가 이미 그의 아들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다음 단계로 그의 아들의 어머니까지 들여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뭐가 두렵겠는가!

그런 이해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도 조바심이 나고 불안했다.

“그래서 네 아빠가 정말 그 여자를 데리고 경매에 간다고? 정말... 날 버리고 우리 가정을 버린다고?” 그녀는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녀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막상 이런 문제에 부딪히니 나약해졌다.

“그렇게 심각해지지는 않을 거야.” 윤설아는 엄마를 달래며 말했다. “엄마가 이 가문에 기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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