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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김서진이 어이없어 한 이유는 그녀의 말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는 말하면서 비틀거리며 일어나 그의 허리를 껴안고 그의 아랫배에 얼굴을 파묻었다. “저 너무 피곤해요!”

이게 말로만 듣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건가?!

그는 바지를 벗지 않은 채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녀의 행동에 순응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말에 따라 그녀를 푹 쉬게 해줘야 하는지.

곧바로 그녀의 양손이 그의 복근 위로 미끄러졌다. “엄청 딱딱해요!”

“...”

그래, 그녀가 저지른 행동이니 그녀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해!

더 생각할 필요 없이, 호르몬이 그의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있었고 그의 복근 위에 있던 그녀의 두 손을 눌렀다. “여기 더 딱딱...”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얼굴색도 변했다.

그녀가 왜 갑자기 다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꿇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힘에 의해 치명적인 상태에 다다랐다.

그 순간 호르몬, 충동, 모든 것이 사라졌다. 김서진의 안색은 어두워졌고 눈 감은 채 다시 자고 있는 이 여인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죽은 듯이 잘 수 있는 거지!

그는 일어나면서 그녀의 몸을 자신의 몸에서 천천히 떨어뜨린 뒤 먼저 옷과 바지를 벗었다. 그 뒤에 그녀를 안아 올렸다.

조금 화가 났는지 이번에는 그녀를 그렇게 조심스럽게 안아 올리지는 않았다. 심지어 조금 그녀를 거칠게 안아서 그녀가 자주 누워 있는 곳으로 옮겨 놓았다.

아마 이번엔 동작이 조금 컸던 것 같다. 한소은은 갑자기 잠에서 깬 뒤 눈을 크게 뜨고 앞에 있는 얼굴을 쳐다보았다. 자신의 몸이 한순간에 순간 이동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잠든 건가?!

“저 잠들었어요?” 그녀가 물었다.

“정말 깬 거 맞아요?” 김서진은 그녀의 눈을 보면서 정말 깬 건지 아까처럼 깨지 않은 건지 의심하고 있었다.

“저 정말 잠들었어요?”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정말 잠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녀는 정말 기억이 없었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옷을 갈아입고 나서 아래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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