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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게다가 이 노형원이 윤설아와 가깝게 지내니 그의 적인 셈이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윤 씨 가문에 천천히 진입해 어머니를 빼오고 윤 씨 가문의 호적에 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 모자가 진장한 윤 씨 가문의 주인이 된다.

배다른 그의 누나 윤설아는...

자신의 기분이 좋으면 그들 모녀에게 일을 주고 기분이 나쁘면 쫓아낼 것이다!

자신과 어머니가 그동안 밖에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데. 어려서부터 빛을 보지 못하고 자란 그와 달리 그들 모녀는 이렇게 큰 저택에서 좋은 것만 먹고 지냈을 것이다. 윤 씨 가문의 주인은 바로 자신인데 말이다!

노형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싱긋 웃었다.

“오해예요!”

책상을 돌아 담배를 윤소겸에게 건넨 노형원이 문을 닫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 책임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직원 모두가 소겸 씨가 얼마나 수고하는지 보고 있어요. 조향사도 윤소겸 씨가 데려왔으니 프로젝트도 직접 진행하고 출시일에도 직접 자리를 빛내줄 거잖아요. 윤소겸 씨가 그동안 수고한 모습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의 공손한 말 한마디와 “윤소겸 씨”라고 부르는 호칭이 윤소겸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예전처럼 거들먹거리는 모습이 아니었다.

담배를 건네받은 윤소겸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쳐다봤다.

“알면 됐어! 마음속으로도 그렇게 생각하길 바라!”

“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의 곁에 붙어 앉은 노형원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회사에서 앞으로 대윤 그룹의 차 주인이 윤소겸 씨가 될 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윤 회장님의 아들은 회사 업무를 돌보지 않고 회장님도 회사에 나오지 않잖아요. 프로젝트가 당장 성공을 하고 윤소겸 씨가 지금은 회장이 아니라고 해도 부 회장이잖아요! 제가 어떻게 감히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요?”

윤소겸은 싱글벙글하였다. 자신의 기쁜 마음을 숨기고 싶었지만 입꼬리가 그의 마음도 모르고 올라갔다. 그가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만, 그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이야! 함부로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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