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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그녀를 노리고 온 거라면 분명 그렇게 단정했기 때문이며 단지 너무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웠다.

그의 옳다는 눈빛을 보고 그녀는 화가 나서 웃었다. “정말 너무 우스꽝스럽네! 내가 왜 외할아버지에게 독을 써요? 그리고 내가 몇 년이나 차씨 가문에 돌아가지 않았는데요. 그전에 외할아버지 생신 잔치 때 한 번 돌아갔었고 다해서 이틀도 머물지 않았어요! 외할아버지는 어제 돌아가셨는데 제가 독을 썼다고요? 제가 언제 독을 썼는데요? 제가 왜 독을 써요?”

“각종 흔적이 이번 일은 함정이라고 말해줘요. 함정이라면 이유가 필요 없죠. 게다가 당신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거 알고 있잖아요. 죄를 씌우려고만 한다면 어찌 구실이 없겠어요!”

사실 방금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그도 많이 놀랐지만 지금 상황은 아직 명랑하지 않다.

만약 누명을 씌우는 거라면 왜 그녀에게 씌우는 건지. 이 일은 도대체 누구에게 이익이 있는지? 다시 말하자면 누가 이 일을 계획하고 있는 걸까.

차성재가 그녀에게 돌아오지 말라고 일깨워줬으니까 당연히 그는 아닐 것이다.

가장 의심이 가는 사람이 바로 갑자기 돌아온 차성호다. 오랫동안 실종이 되었다가 이 중요한 타이밍에 돌아왔으며, 그리고 정확한 소식에 의하면 그가 현재 차씨 가문에서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비록 차성재가 차씨 가문의 실권자이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젊으니 차성호가 돌아오는 것에 차씨 가문의 많은 어르신들은 매우 지지하는 편이다.

“두려워요?”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고 부드럽게 물었다.

“내가 한 적이 없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한소은은 입꼬리를 올리고 가볍게 말했다. “나는 그냥 궁금해서요. 도대체 누가 소동을 일으키고 있는 건지. 그리고 만약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것이 사고가 아니라면 누가 범인일까요?”

“진정한 범인은 아마 당신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하는 사람이겠죠.” 그는 그녀의 손을 꽉 잡고 말했다. “당신 대신 내가 꼭 이 사람을 잡아낼 거예요!”

차가 금방 차씨 가문의 영역에 도착했다.

사실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은근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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