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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하지만......”

“게다가 오빠는 내가 데리고 회사에 들어온 거니까 내가 모든 것을 처리할게. 아빠가 오빠와 엄마 사이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할 게.” 그녀는 잠깐 멈추었다. “그리고 엄마가 들으면 속상하겠지만 아빠가 이미 그 자식을 회사에 들였어. 그 자식에게 신경 쓰느라 계열사 신임 경리가 눈에 들어오겠어?”

일리 있게 들렸지만 불안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형원이 회사에 들어온다고 무엇을 바꿀 수 있겠어?”

“엄마, 바보야! 오빠가 회사에 들어오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생긴 거잖아. 우리 남매가 손을 잡으면 못할 게 뭐가 있어!” 윤설아는 계속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내가 곧 회사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새 부서를 만들야. 이미 기획안을 제출했어. 곧 있으면 통과될 거야. 그때 되면 오빠가 그 부서에 가서 경리하고, 우리가 안팎에서 서로 도우면 회사의 돈을 우리 손에 쥘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식도 회사에서 내쫓을수 있을거야!”

그녀의 마음속에는 전반적인 계획을 세웠고 눈에서 날카로움이 보여 요영도 낯설었다.

이 딸에 대해 그녀는 점점 낯선 기분이었다.

비록 그녀가 자신과 같은 편이고 자신이 낳은 딸이지만 가끔 이상하게도 무서웠다.

“엄마, 엄마?”

연거푸 두 번 불러서 그녀가 정신이 들게 했다.

요영은 억지로 웃었다. “들어보니까 괜찮은 거 같네. 다만 네 아빠가 그 자식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잖아. 회사에서 내쫓는 게 그렇게 쉽지 않을 거야.”

“아빠가 아무리 아껴도 회사의 고참과 주주들이 동의하는 지 봐야지. 만약 그 자식이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면 아빠가 계속 그를 감싸줄 수 있을까?

요영이 집중해서 윤설아의 말을 듣고 있을때 옆에서 노형원이 이어서 말했다. “맞아요! 이 일에 있어서는 제가 경험이 있거든요. 어머니, 걱정마요. 제가 회사에서 동생이랑 잘 해볼 테니까 윤씨 가문의 가업은 언젠가 우리 세사람의 것이 될 거예요.”

“그때 가서 아빠는 뭐든 엄마 말을 들어야 할 거고 아빠를 내쫓아도 돼! 만약 계속 그 여자를 감싸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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