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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맞다! 이제라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곧 쫓겨날 사람은 그녀가 될 것이다!

윤설아와 노형원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 그는 알았다는 듯 맞은편에 앉아 입을 열었다. “어머니, 여태까지 윤씨 가문을 위해 많은 희생을 했어요. 노심초사, 모든 일을 생각해주었어요. 그 남자 때문에 우리 모자도 그동안 서로 보지도 못했고, 어머니도 자신의 커리어를 그만두고 은퇴하시고 일편단심으로 남편에게 내조하고 자녀를 교육시켰잖아요. 결과는 뭐가 남았어요?”

이 말은 칼처럼 그녀의 가슴을 더 깊이 찔렀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고 불공평하게 느껴졌다!

맞다. 그녀는 그동안 자신의 아들도 마음껏 볼수 없었고 윤씨 가문을 위해 온갖 고생을 하면서 그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 결국 아들을 낳지 못한 이유로 윤중성이 그녀를 쫓아내려고 한다? 무슨 자격으로!

“엄마, 아빠가 이렇게 하는 건 엄마한테 너무 불공평해!”윤설아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들의 말이 맞아. 그런데 네 아빠가 이 일에 얼마나 고집이 센지 알잖아. 내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어쩌겠어?“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손을 들고 윤설아의 손을 어루만졌다. “안타깝게도 넌 여자애야!”

만약 설아가 남자애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 그녀는 정정당당하게 윤씨 가문의 가업을 물려받을 수 있으며 그녀의 실력과 수단으로는 윤씨 가문의 실권자가 될 수 있다.

또 이런 얘기!

윤설아가 이번 생에 제일 싫어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이다!

그녀의 눈에 이상한 빛이 스쳐갔지만 금방 웃음으로 바뀌었다. “엄마, 내가 여자애지만, 오빠는 아니잖아.”

“오빠…” 그녀는 멍해 있다가 눈을 들고 옆에 서 있는 노형원을 바라보며 멈추었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안, 안 돼. 네 오빠가 윤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잖아. 쟤는......”

“누가 윤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어!”

윤설아는 그녀의 말을 끊고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설아야?!”

“엄마, 오빠가 윤씨 가문의 사람은 아니지만 오빠는 엄마의 핏줄이야. 나와 엄마, 그리고 오빠, 우리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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