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5화

이런 시합은 향을 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비교적 어렵지만, 그녀에게는 식은 죽 먹기와 같다.

하지만 그녀가 아이들을 괴롭힌다고 탓할 수는 없다. 그녀는 결코 이런 유치한 시합을 하고 싶지 않지만, 소녀의 손에 있는 향신료를 너무 가지고 싶었다.

시합의 결과는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었으며 거의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그녀가 이긴 후, 그 사람들의 얼굴은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으며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 그녀가 이길 거라고, 그렇게 쉽게 이길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이건 한소은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당당하게 향신료 박스를 가져왔다. "약속한 거 잊지 말아요. 이틀 후에 찾으러 갈 게요."

소녀는 완전히 놀라서 멍해졌다!

그녀는 한소은이 물건을 잘 알아보고 그녀의 향신료를 감상할 줄 안다고 느꼈지만, 그녀가 이렇게 쉽게 이길 줄은 몰랐다. 이런 수준의 시합은 자신도 이길 수 없을 것인데 지금 정말 탄복했다.

"잠깐만요!" 목소영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허영희라는 여자애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분명히 이 사람들의 대장이다. 말을 하자마자 누군가가 한소은의 길을 막았다.

"왜, 이랬다 저랬다해요?"돌아서자 한소은은 그들을 보며 말했다.

그들이 번복하는 것을 두려운 게 아니다. 만약 상대방이 규칙대로 나온다면 당연히 규칙을 지키는 방식이 있는 것이고, 만약 그들이 제멋대로 한다면 그녀도 끝까지 상대할 것이다.

"그건 아니고요."손을 흔들자 허영희는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고개를 쳐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오늘 밤 처음으로 진지하게 그녀를 살펴본 셈이며 낯설지만 본 적은 없다.

이 분야에서 비교적 유명한 조향사라면 다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낯이 익은 편이다. 하지만 눈앞의 이 사람은 아무런 인상도 없다.

"제성 사람 아니죠?"그녀가 물었다.

한소은은 웃었다. "왜요? 제성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 차별해요?"

"그렇게 말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허영희는 잠깐 멈추었다가 말했다. "당신한테 쟤와 겨루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나와 겨룰 생각이 있어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