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3화

그가 놀란 것은 이유가 있었다. 지금 이 순간 한소은은 정원에 있어야 한다. 단 하나뿐인 대문은 자물쇠로 잠그었고 주위의 담장은 거의 5미터 높이가 된다. 그녀가 날아 나왔다는 건가?

한편 한소은의 관심은 향신료에 집중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못 믿겠다면 여기 계약금이예요."그녀는 아주 진지하게 지갑을 꺼내 그 안에서 여러 장의 돈을 소녀의 손에 넣었다. "나에게 주소를 적어주면 내가 다음 날에 찾아갈 게요. 그때 정식으로 계약해요."

그녀가 진지하고 전혀 농담 같지 않아서 그 몇 사람은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또 비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축하해. 목소영, 정말 ‘혜안’을 가진 사람이 너의 풀을 알아봤네!"전에 그 소녀는 목소영의 작은 어깨를 툭툭 치면서 축하의 말을 했지만 비웃는 말투였다.

한소은은 사실 신경 쓰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건을 알아본다면 조향사가 그렇게 드문 직업이 아니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는 향신료라면 그렇게 귀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오늘 온 보람이 있었다. 그녀는 박스를 조심스럽게 챙기고 돌아서서 가려고 했는데 목소영이 막을 줄은 몰랐다.

"잠깐만요!"그녀는 한소은의 앞을 가로막았다. "당신은 저 사람들에게 이것이 매우 희귀한 향신료인지 아닌지, 그들이 안목이 없는 거라고 말해줘요."

젊고 기세가 왕성하니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눈을 들어 한 바퀴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려 있었고 한순간에 주목받는 느낌이 정말 별로였다.

가벼운 기침을 하고 한소은이 말했다. "사람마다 다르죠. 나는 이게 매우 좋다고 생각했고 모두 사고 싶었어요. 당신도 이게 매우 좋다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 신경 쓸 필요가 있어요?"

"그건 안 돼요!" 목소영은 고집이 보통 아니었다. "향신료로 마지막에 완제품으로 만들었을 때 사람들이 감상하도록 만든 거예요. 저 사람들은 감상할 줄 모르지만 당신은 알잖아요! 조향사 아니에요? 쟤네들에게 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