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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조향사예요?"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문득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어 소녀가 물었다.

"그렇죠."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그녀의 관심은 여전히 풀 자체에 있었다. "그럼 이 향신료를 어디서 발견했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아니면... 내가 이걸 사도 돼요?"

어쩌면 다른 사람이 이것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소녀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모양이었다.

"안 팔아요!"뜻밖에도 그녀는 바로 거절했고, 게다가 한소은이 입을 열기도 전에 바로 일어나 이미 산산이 흩어져서 한쪽에 있는 친구들에게 다가갔다. "안목이 조금도 없는 놈들. 봐봐. 조향사는 이게 좋은 물건이라는 걸 알아봤 거든!"

소녀의 말하는 표정은 마치 칭찬을 받은 아이처럼 매우 자랑스러웠다.

한소은은 소녀가 자신을 바로 거절하고 자랑하러 갈 줄은 몰라서 깜짝 놀랐으며 갑자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무슨 조향사, 호들갑 떨지 마. 우리는 조향사는 아니지만 모두 전문가이고 조향사 급이야. 영희의 삼촌은 세계에서 유명한 조향사인데 이게 특별한 게 없다고 하셨거든. 자신을 속이지 마. 이따가 우리 노래방 가자. 너도 같이 가서 정신 좀 차려!"

그 몇 사람은 분명히 믿지 않았고, 대수롭지 않게 손을 흔들었으며 더 들을 흥미조차 없었다.

소녀는 뾰로통해서 지지 않으려고 했다. "너희들이 물건을 알아볼 줄 몰라도 결코 알아보는 사람이 있거든! 그런데 자신이 물건을 알아볼 줄 모르면서 남의 물건이 나쁘다고 말하지 마! 너희들은 이게 나쁘다고 말했잖아? 내가 팔아서 보여줄 게!"

그러더니 턱을 치켜들고 당당하게 한소은의 앞에 돌아와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방금 이걸 사신다고 하셨죠? 얼마 줄 건데요?"

한소은은 자리 뒤로 기대어 그녀를 쳐다보며 조금 웃겼다. "얼마면 돼요?"

"……" 고개를 숙이고 손에 든 박스를 들여다보았으며 그 안에 풀 두 그루가 놓여 있었고 소녀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내가 대략 1,334m²의 물품을 가지고 있는데, 전부 다 살래요?"

"하하하…."

한소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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