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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윤백건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사생활이지만 그들 같은 신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와 사귄다든지, 결혼이라든지, 어떤 소식이라도 퍼지기 마련이다.

김서진은 여자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독신남으로 일반인은 물론 지역 내의 모든 유명인들도 그를 이상적인 결혼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거의 스캔들을 퍼뜨리지 않고 사업에만 몰두하여 김 씨 집안의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에게 약혼녀가 있다니.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약혼녀?!” 윤최웅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한소은을 바라보았다.

윤백건은 호통을 쳤다. “최웅, 예의 없게 뭐 하는 거야!”

그는 놀란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는 한소은에 대한 태도를 한껏 높였다.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그러면 제가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어르신, 안녕하세요. 저는 한소은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예의를 갖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래도 윗사람이니 인사를 다시 해야 한다.

윤백건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름이 낯익은 것 같아 그녀에게 물었다. “어르신의 손녀인가요?”

한소은은 그보다 더 놀랐다.

차 씨 집안의 행동 방식은 매우 절제되어 있었고 협력 가문도 많고 제자도 많았지만 직계 자손과 친척이 누구인지는 바깥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사항이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그녀와 차 씨 집안의 관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윤백건은 입을 열자마자 그녀가 외할아버지의 손녀인 것을 말했고 차 씨 가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말이 맞았기에 한소은도 부인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외손녀가 당신이었군요.” 그의 이 말은 의미심장했다.

한소은은 무슨 뜻인지 몰라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대표님, 좋은 안목을 지니셨군요.” 그는 시선을 김서진에게 옮기며 한마디 덧붙였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김서진은 미소를 지으며 한소은을 바라보았다. 그의 말투와 표정은 의기양양했다.

한소은: “...”

“어르신, 저는 최웅과 친구입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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