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9화

그가 시선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한소은은 그제야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녀는 차성재를 보았다.

그녀를 기다렸다는 듯 시선을 꼿꼿이 그녀 쪽으로 향했다.

그녀는 그제야 이상한 점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이미 모습을 드러냈고, 하인들도 말을 전해왔을 거고 가족들이 그녀가 온 것을 모를 리가 없는데, 어떻게 차에서 내릴 때 하인조차 없을 수 있을까?

이것은 차성재가 일부러 계획한 것이며 너무 많은 소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기왕 돌아왔으니 당연히 숨어 있을 필요는 없으니 그녀는 옷을 정리하고 그가 있는 위치를 향해 정면으로 걸어갔다.

"드디어 돌아왔네."자기 앞에 서 있는 사촌 여동생을 보고 차성재가 입을 열었다.

"돌아오겠다고 말했잖아."그녀의 말속에는 이미 약속했으니 꼭 지킬 것이라는 뜻이다.

"할아버지가 벌써 기다리고 계셔."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가 안내해 주면 당연히 더 좋고,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많이 덜어줄 것이고 가는 길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을 분명 비웠을 것이다.

"참, 지난번에 준 자료들 고마워."지난번에 만났을 때 그가 특별히 준 자료들이 생각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차성재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고맙긴. 어차피 쓰지도 않았으면서."

자료는 그녀에게 주었지만, 결국 그녀는 보류하고 모든 것을 터뜨리지 않았다.

차성재가 처음 그녀를 찾아왔을 때부터, 차 씨 집안에서 그녀의 일에 대해 겉으로는 무관심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거의 다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의 상황을 이렇게 잘 알 수가 없을 것이며 노형원의 개인 자료까지 수집해서 그녀에게 전달하지 않았을거다.

"아무튼 고맙다는 말은 해야겠어."

옆에 있는 작은 건물로 들어가서 뒤쪽까지 걸어간후 긴 복도를 지나면 뒤에 있는 건물에 도착한다.

앞에 건물은 기본적으로 손님 접대를 하고 뒤에 있는 건물이 바로 차 씨 가족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곳이며 아무나 함부로 드나들 수 없기 때문에 뒤에 들어오면 유난히 조용한 느낌이 든다.

"그 많은 증거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