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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아래층의 상황은 잘 몰랐지만 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정말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는 생각한 뒤 일어나서 창가로 달려가 아래층을 보았다. 이미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자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졌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지?

그가 허리를 만지작거리며 사람이 비교적 적은 쪽으로 도망을 치려 할 때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감히 도망을 치려고 해? 다리를 부러뜨려주겠어!”

운전기사는 다리에 힘이 빠지며 창문에서 미끄러졌다.

이 마녀는 한다고 하면 진짜로 할 것 같아!

하지만 그녀는 왜 나를 풀어주고 죽이지도 않으면서 왜 못 가게 하는 거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 그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계속 여기서 나 보고 있어!” 그녀는 차갑게 말했다. 그녀의 눈빛이 칼같이 차가워지자 기사는 즉각 대답했다. “네!”

하지만 곧바로 그는 어딘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를 지켜보고 있으라고?

그는 곧 이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경찰은 문을 부수려 했다. 선글라스를 낀 남자는 저항하다가 저격수에 의해 직접 사살됐고 로비에는 피투성이가 된 구레나룻의 남자만 보였다.

그들은 곧바로 수갑을 채운 뒤 위층으로 향했다.

“인질을 찾았다!” 한 팀이 인경을 발견하고 보고했다. 계속 경찰과 동행하던 김서진이 안으로 들어갔지만 낯선 여성일 뿐이었다. “그녀가 아니야!”

다른 사람들도 계속 수색했고 방 안의 운전기사는 바깥의 소리를 들으며 초조해하고 있었다.

지금은 도망치는 것도 도망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밖에는 경찰이 많고 안에는 마녀가 하나 있다. 어쩜 이렇게 재수가 없단 말인가!

“꼼짝 마!” 까만 총구가 그를 향해 겨눠졌다. “손들고 인질을 풀어줘!”

그는 즉시 두 손을 들었다. 이제 됐어. 마녀랑 같이 있는 것보다 잡히는 게 나아. 근데 인질을 놓아주라고? 내가 인질 아니야?

“소은 씨 맞나요?” 경찰이 물었다. 한소은은 고개를 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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