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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한소은: “...네.”

그녀의 몸 상태는 매우 좋았다.

——

강시유의 마음은 매우 좋지 않았다. 로젠이 아직 그녀에게 주지 않아 마지막 주제를 알지 못했다.

그는 알아낼 수 없다고 했다.

최종 라운드는 심사위원이 직접 출제했고 아마 윌 선생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주최 측이 미리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기에 로젠이 인맥을 동원해 주제를 알아내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주제를 알아내지 못한다면 그녀는 대회에서 우승할 자신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교 꼴등이 경시대회에 참가하려고 하는 꼴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녀의 실력이 곧바로 탄로 날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로젠과 상의하고 싶었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그가 이득을 보게 해서는 안 됐다.

하지만 로젠의 방에는 아무도 없었고, 한참 동안 방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그가 어디 갔는지도 알 수 없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으니 그녀는 더욱 애가 탔다.

어렴풋이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지만 말을 꺼낼 수는 없었다.

——

약간의 타박상만 있을 뿐 문제없어요.” 의사가 청진기를 대보더니 김서진에게 말했다.

김서진이 다시 물었다. “진짜로요?”

물론 가장 좋은 결과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었다.

“안심하세요. 이미 철저히 검사했고 확실히 문제없었습니다. 후에 아프다고 하면 병원에 다시 오셔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CT라던지.”

“아, 괜찮아요!” 한소은이 재빨리 말했다. “저 정말 괜찮아요.”

의사의 표정이 한소은 보고 직접 말하라는 표정 같았다. 김서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분은 어떤가요?”

“체내 마약 성분이 거의 다 빠져나갔으니 곧 깨어나실 겁니다. 잠에서 깬 뒤 살펴보고 그래도 안심이 안된다면 정밀검사 해보죠.”

한소은을 바라보는 의사에 눈에 의심이 담겨 있었다. “어...”

“왜요?” 김서진은 그녀를 보더니 다시 마음에 의심이 피어올랐다.

“아니에요.” 의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단지 이 분 몸에서 검출된 마약성분이 소은 씨의 몸에서는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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