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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소요 시간은 길지 않아 약 30분 정도 걸렸고, 이미 몇몇 사람들은 속속 답안지를 제출하기 시작했으며 대회장 안의 사람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었지만 한소은은 여전히 써 내려가지 않고 있었다.

성분은 사실 구별하기 쉽고 빠르게 쓸 수 있었지만 이 두 향수는 향이 매우 유사했고, 색상뿐만 아니라 탑 노트와 미들 노트의 향까지 매우 비슷했다.

장단점을 말하라고 하면 대체로 비슷했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음미할 만했다.

다른 사람들이 빠르게 답지를 내는 것을 보면서 몇 명은 망설였지만, 조금 생각을 한 뒤 다시 문제를 풀었고 결국은 몇 명 남지 않게 되었다.

"마지막 10분 남았습니다, 답지를 제출하지 않으면 실격 처리됩니다.”

시험관이 시간을 본 뒤 말했다.

이렇게 말하자, 마지막에 머뭇거리던 몇몇 사람들도 모두 펜을 놓았고, 한소은은 마지막으로 다시 잔향을 맡자 입꼬리를 약간 씰룩거린 뒤 곧 마지막 몇 자를 적어내렸다.

답지를 내고 문을 나서자 그전에 다 낸 사람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큰 방에 일괄 배치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고, 그 자리에서 결과가 나오는 듯했다.

결승전을 다 치렀기 때문에 다들 느긋한 상태인데다 며칠 전에 같이 경기를 치렀기에 서로 친해져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저는 윌 선생님의 향수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그의 실력은 역시 우리 같은 보통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죠. 저는 이 향수가 올해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말을 꺼냈고, 주변 몇몇 사람은 그의 말에 찬성했지만 반대 의견을 내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전혀요! 정말 그게 윌 선생님이 조제한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향수병에 적혀 있는 대로 믿는다고요? 그건 당신 같은 아첨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에요!”

"당신 설마 그 향수에서 문제점을 맡지 못한 겁니까? 당신 같은 사람도 조향사라니, 집에 가서 아이나 돌보쇼!”

조롱당한 여자는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분개했다.

"제가 어떻게 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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