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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그 사람을 바라보며 한소은이 대답했다.

"조향사가 누구인지는 이번 답안 자체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 시험은 성분 분석과 작품의 우열을 묻는 것이지 조향사가 누구인지 묻지 않았어요.”

"그래서, 꼬리표를 떼고 두 작품 자체에 완전히 복귀한다면, 당신들의 답은 지금과 같습니까?"

그녀가 반문했다.

이 문제는 정말 대다수 사람들의 말문을 막았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두 개의 라벨이 없었다면 답은 여전히 다를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문제를 풀 때, 그들은 이것이 정말 윌의 작품인지 아니면 그들을 시험하는 항목 중 하나인지 확실히 생각했고, 그것에 적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누구의 작품인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경기의 핵심을 벗어났다.

이번에 그녀의 말은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을 굴복시켰다.

하지만 항상 불복하는 사람은 있는 법이었다.

"실례지만, 한소은 씨의 말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렇게 젊고 사려 깊고 정말 천부적인 재능이 있습니까? 아니면 이전에 비슷한 주제를 접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는 악의에 찬 질문을 했고 겉으로는 예사로운 질문인 것 같지만, 사실 그녀가 윌과의 관계에 의존해 문제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물었다.

그를 깊게 쳐다본 한소은이 말했다.

"정말 외람된 질문이군요. 외람될뿐더러 학문이 얕고 견문이 좁은 것 같은 질문이에요.”

"견식과 나이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린 나이에도 박식하고 식견이 있는 사람이 있죠. 하지만 나이는 들었지만 천박하고 우물 안 개구리도 있는 법이고요. 물론, 저는 당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한 사람의 수용과 도량이 나이와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이곳까지 온 것은 후자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말투는 차분하지만, 한 마디 한 마디 비굴하지도 않고, 분명히 식견이 얕다고 비웃으면서도, 마지막까지 그의 체면을 세워주었으니, 그를 너무 난감하게 하지도 않았다.

그 사람은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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