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9화

"당신 안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김서진이 말했다.

다른 참가 선수들은 이미 다 가버렸는데 그녀는 한참을 더있다가 나왔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윌이 저를 따로 불러서 얘기를 나눴는데 좀 길어졌어요.”

"그가 뭐라고 했어요?”

잠시 머뭇거리던 한소은은 윌의 말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가 저에게 그의 팀에 합류해 달라고 스카우트 제의를 했어요.”

그러자 김서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정말 대단한 칭찬이네요, 그래서 동의했어요?”

"아니요, 거절했어요."

고개를 저으며 그녀는 차창 밖을 내다보았고, 밖의 가로등이 반짝였다.

파리의 밤은 매우 아름다웠고,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낭만 수도는 확실히 향수의 요람이었다.

많은 유명 브랜드와 많은 고전적인 스타일들이 모두 여기에서 나왔고 오늘 이런 기회가 그녀의 앞에 놓였지만, 그녀는 거절했다.

“거절했다고요? 왜죠?"

김서진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농담 섞인 말을 내뱉었다.

“내가 아까워서?”

그녀는 그를 퉁명스럽게 흘겨보았다, 그는 정말 자기애가 깊은 사람이군!

"나만의 브랜드, 독보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고, 조향사 명예의 전당에 정말 한국인만의 브랜드를 남기고 싶고, 한국인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요."

그녀의 눈에는 빛이 반짝이며, 밖의 찬란한 등불보다 더 찬란하고, 하늘의 별빛보다 더 눈부셨다.

김서진은 그녀의 옆모습을 보면서 그의 작은 아내가 뼛속까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처음에 그를 사로잡은 것이 바로 그녀에게 있는 이 자신감 있고 의연한 힘이었다.

그녀는 소신 있는 사람이며, 밑바닥에 떨어져도 그녀의 온몸에 빛을 가릴 수 없는 귀중한 사람이다.

"난 당신을 믿어요, 분명할 수 있어요!”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의 품에 살며시 기댄 한소은은 만족감을 느꼈고, 이렇게 단단하고 따뜻한 품이 있으며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아, 맞다!"

그녀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난 듯 똑바로 앉아서 그를 보았다.

"오늘 강시유가 경기에 참가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