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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한소은이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짐작할 필요도 없이 두 작품 모두 강렬한 난초 향이 나며 특성이 매우 강합니다.”

잠시 멈칫하더니 그녀는 윌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윌 선생님의 몸에서 나는 향과 매우 비슷하죠.”

"그래서 당신의 대답은…"

그녀의 말에 영향을 받지 않았고, 윌은 무표정한 얼굴로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았다.

"둘 다 당신 손에서 나온 거예요, 당신 작품이죠.”

그녀는 확신에 찬 말투로 답했다.

“확실합니까?”

그는 눈썹을 고르고 웃으며 말했다.

"방금 전 많은 사람이, 아니 대다수의 사람이 이러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게다가 한소은 씨의 답지에도 이 두 향수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분명히 적어두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맞아요, 확실합니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게다가 이 두 향수는 확실히 차이가 크지만 한 가지는 저도 답안지에 썼는데 그들의 기조는 여전히 일치합니다. 다만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하나는 당신의 이전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최근 신작이거나, 새로운 수정과 시도를 한 것 같습니다."

"조향사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내고 새로운 창작과 영감을 주는 것 외에도 이전 작품을 끊임없이 조정하고 보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작품이라도 더 나아지길 바라고, 또 나이가 들면서 경력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시도를 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아요."

윌의 얼굴빛이 흔들렸다.

“내 작품에 대해 알아봤습니까?”

“조금이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최고의 조향사이시니까 후배로서 선배의 작품을 섭렵하고 알아가는 것도 당연하죠."

"그럼……당신이 가장 좋아하고 싫어하는 내 작품이 뭔지 말해 줄래요?"

그는 흥이 난 듯 질문도 많아졌다.

이런 정상적인 토론과 교류에서 한소은은 거부감이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그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자 그는 불쾌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무슨 일이지?”

"......"

그 사람은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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