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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하지만 윌은 대답하지 않고 그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그 사람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이게 무슨 질문이란 말인가, 그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생각대로 말을 했는데 다시 그런 질문을 하다니.

“그래서 당신은 그렇다고 확신을 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추측한 겁니까?”

윌은 계속해서 질문했고, 그의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으며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히 당신들의 답안지를 보면 상당수가 이 선생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는 계속 물었고, 사람들은 대답이 없었지만 답안지를 보지 않더라도 방금 그들이 다툰 것을 보면 확실히 공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요?"

마지막으로 대회장을 둘러보더니 이내 말했다.

“그럼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옆에 있던 시험관이 공손히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아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두 10명을 선발하여 10등부터 차례로 호명했고, 한소은을 놀라게 한 것은 정하진이라는 사람이 2등이었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를 한 번 보았다.

마침 정하진도 그녀를 보고 있었고, 그는 한소은을 향해 고개를 약간 숙이고 가볍게 웃어 보였다.

“......”

모든 이름이 호명되었지만 마지막 1등은 아직 공석이었고,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현장은 조금 들떠있었고, 결국은 한자리밖에 남지 않았으며 1등 아니면 실패였다.

그 누구라도 1등을 거머쥐고 명예롭게 돌아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랬기에 시험관이 “한소은”이라는 이름을 부를 때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뭐라고?! 그 한국인? 말도 안 돼!”

현장은 소란스러워졌고, 많은 사람들의 탐탁지 않아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국인이 어떻게 우리보다 대단할 수 있단 말이야, 이건 흑막이 있는 게 분명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품평 대회를 열었는데, 한 번도 흑막이 있었던 적은 없었는데 말이에요!”

"저 사람은 윌 선생님 딸의 친구가 아닙니까? 어쩐지!”

"윌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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