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1화

거의 동시에 끔찍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

선글라스를 낀 남자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는 첫째의 다치지 않은 손이 찔리는 것을 보고는 손에 있던 총을 떨어뜨렸다. 그의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그는 형의 다친 모습을 봤을 뿐 아니라 그 흉기가 그의 귀를 스쳐 살갗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마저 느낄 수 있었다.

하마터면 목숨과도 직결될 수 있는 한 방이었기에 그는 더욱 공포를 느꼈다.

그 구레나룻의 남자는 다치지 않은 손으로 총을 쏘고 있었지만 지금은 두 손을 모두 다쳐서 미칠 듯이 아팠다.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 거야!”

그는 입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두 손도 다치고 총도 떨어뜨렸다. 그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남성을 바라보며 욕할 뿐이었다. “그녀를 죽여!”

“난...”선글라스를 낀 남성도 그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머릿속이 하얘진 상태였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강한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부정당한 듯한 기분이었다.

“뭘 멍하니 있어 움직여...”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창문에서도 사이렌 불빛이 비쳤다. 구레나룻의 남자는 갑자기 멍해졌다. “신고를 했어?”

“빨리 도망쳐!”

그들은 지명수배자들이라 한 번 잡히면 영원히 나올 수 없었다.

그는 밖으로 뛰쳐나가려 했지만 한소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로젠은 그 틈을 타 그녀를 잡으려고 덤비다가 비틀거리다 넘어졌고, 오히려 밖으로 나가던 구레나룻의 남자를 잡아당겼다.

“이거 놔!” 구레나룻의 남자는 욕을 하며 도망치려 하고, 그 여자가 왜 위층으로 뛰어갔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로젠에게 붙잡혔다.

“넌 갈 수 없어, 나랑 같이 가야 해!”

만약 경찰에게 걸리면 그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로젠은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형, 시간이 없어!”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외쳤다.

곧바로 방 전체가 환해졌고 밖에는 경찰이 겹겹이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은 확성기로 그들에게 소리쳤다. “안에 있는 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