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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한소은은 창가에 서서 보니 검은 차 한 대가 어둠 속에서 달려왔고, 보기에 아주 평범한 차 한 대가 심지어 약간 낡아서 이곳에서 조금도 눈에 튀지 않았다.

차가 매우 빨리 와서 삐걱거리며 나무집 밖에서 멈추었다. 차 문이 열렸고 사람은 거의 뛰어내려 종종걸음 치며 문 앞으로 달려왔다. "일레인, 일레인!"

분명히 이것은 납치범 중 한 명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한소은은 그가 부르는 사람이 누구인지 뒤를 돌아보고 확인하였으며 기사의 당황한 모습은 보고 추측할 필요도 없이 바로 알아차렸다.

"아…" 그녀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다시 창밖을 내려다보았다.

아래층 사람은 나무집 문 앞의 불빛에 서서 문을 두드리면서 욕을 퍼부었다. "바보 새끼야! 빨리 문을 열어! 돈 받고 싶지 않아?

욕설을 퍼붓는 목소리와 대체적인 몸매의 윤곽을 통해 한소은은 알아보았다. 그 사람?!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사람이라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이 자식이 이런 악당 납치범들과 엮인 것을 보면 그도 상대하기 쉬운 놈은 아니다.

"가만있어!" 그녀는 피가 묻은 비수로 그들을 가리키며 말한 후 아래층으로 내려가 문을 열었다.

그녀를 위해 돈을 주고 납치범까지 구했는데, 직접 맞이하여 감사를 표해야지.

아마 안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는지 로젠은 더욱 힘차게 외쳤다. "일레인, 달, 빨리 문 열어!"

한소은은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고 안쪽 편에 서 있었으며 문이 열리자 로젠은 성큼성큼 들어왔다. "느릿느릿해가지고, 너희들…."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돌리자 여기에 있지 말아야 할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안색이 변했으며 발을 빼고 밖으로 뛰어나가기 전에 이미 한소은의 발에 가슴이 걷어차였다.

팡팡팡팡!

몇 차례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는 발에 차여 연거푸 뒤로 물러나, 뒤에 있는 많은 책걸상에 부딪혀 결국 땅에 넘어져 낭패가 되었다.

"너... 너 어떻게......" 로젠은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럴 리가!

"내가 왜 아직 죽지 않았냐고?"그녀는 미소를 머금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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